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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Aug 26, 2016
3주간의 뒤처리

8월 1일에 집을 떠나 17일에 돌아온 사연은 지난 주보칼럼을 통해서 전달했습니다. 그 결과 돌아오니 마당의 잔디는 무성하고 채전은 쑥대밭이 되고 꽃밭이나 언덕에도 원치 않는 덩굴식물들이 자기 세상을 만난 듯이 얽히고설키어 있었습니다. 나가서만 아니라 집안에 들어와도 할 일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을 감사하고, 더운 날 이런 일을 어떻게 다하나 걱정하는 대신에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는 원칙에 따라서 먼저 잔디를 깎았습니다. 잔디를 깎는 데 한 시간, 잔디밭 끝자락을 낫으로 면도하듯이 손보는 데 30분, 한 시간 반의 작업입니다. 사실 트리밍은 그동안 아내의 일처럼 맡겨져 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그리고 앞으로도 제가 하리라 마음을 먹습니다. 왜냐하면 꽤 괜찮게 끝처리를 한 자신의 능력에 만족했기 때문입니다. 

마당 한쪽 언덕의 열대 우림의 정글같이 무성한 잡초를 정리하는 데는 화요일 오후에 한 시간, 목요일 오전에 또 한 시간, 그리고 한 번 더 언젠가 시간이 나면 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특히 언덕에 올라간 아이비를 지난 두세 해 동안 제대로 손질을 못해서 일거리가 많아졌습니다. 제때 제때에 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새삼 배우고 있습니다. 황금 같은 적절한 시간을 놓치고 나면 일도 제대로 안되고 힘과 시간은 몇 배로 더 들어가는 것은 무슨 일을 해도 마찬가지고 어떤 일은 아예 복원이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특히 신앙교육이나 훈련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태 전에는 “신앙교육 가정에서”라는 표어를 정하여 우리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마음 밭 손질을 하자고 공동체적인 노력을 시도했습니다. 어찌 어린 자녀들뿐이겠습니까? 어른들의 신앙훈련도 다르질 아니할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 울산교회는 비교적 잘 다듬어진 정원과 같습니다. 전임 박두욱 목사님께서 시작한 새생명훈련, 구역장 훈련, 성경대학과 제자훈련 제자초급반, 사역자반, 한 때는 비전공유반까지 할 수 있었기에 그나마 우리의 목장은 아직 황폐화되지 않았습니다. 적어도 새생명훈련을 받아야 서리집사를 임명하는 기준을 세워주신 전임 박 목사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잡초는 물주고 거름 주고 돌보지 아니해도 어떻게 그렇게도 빨리 무성해지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유용한 작물은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오죽하면 밭농사나 벼농사는 주인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고 했을까요? 일년초만이 아니라 다년초, 나무들도 크게 다르지 아니할 것입니다. 나무를 키우는 데는 적어도 10년, 인재를 키우는 데는 백년을 바라보아야 한다는데 그런 측면에서 “직분을 새롭게 교회를 건강하게”라는 올해 주제에 따라 우리는 지난 주말에“중직자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사실 서로를 알아가고 사역을 공유하며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는 직분자들뿐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함께해야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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