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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Dec 08, 2017

따뜻한 성탄 보내기

 

12월이 오기 전에 찾아온 추위는 우리를 움츠려 들게 합니다.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조차 꼭 닫게 되나 봅니다. 하지만 추위가 찾아오면 더 추위를 느끼는 계층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추위에 민감하게 느낀 한 구세군 사관은 자선냄비를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거리에 내걸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891년 성탄이 가까워 오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선냄비는 그 첫 종소리를 울리게 되었다고 우리 시대의 백과사전은 알려줍니다.

 

그 해 갑작스런 재난을 당하여 슬픈 성탄을 맞이하게 된 천여 명의 사람들을 먹여야 했던 그는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기발한 생각이 기도 중에 떠올랐습니다. 바로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 누군가가 사용했던 전통적인 방법이었습니다. 그는 오클랜드 부두로 나아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다리를 놓아 거리에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이 국솥을 끊게 합시다."라고 써 붙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성탄절에 불우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을 마련하게 된 것이 자선냄비 모금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해 새벽까지 고민하며 기도하던 한 사관의 따뜻한 마음이 오늘날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를 타고 우리 사회 깊숙이 파고들었습니다. 모든 이들에게 이웃사랑의 절실한 필요성을 되살려 주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잘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회 만들기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올해 울산 지역의 몇 몇 교회들은 그런 마음으로 주변에 있는 재래시장을 찾기로 합의했습니다. 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지역의 전통시장에서 플레시몹을 통해 성탄의 기쁜 소식을 알리고, 전통시장 살리기 일환으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는 이벤트를 가지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 울산교회는 바로 다음 토요일(16) 아침 8시에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한 <() 역전시장>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성탄 캐롤 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구 역전 시장>을 방문하여 물건을 구입하거나 시장을 구경하다가 정해진 시간이 되면 캐롤송을 부르면서 정해진 장소에 모여 5분 정도의 캐롤송이 끝나면 한 주간 필요한 식료품을 시장에서 구입하여 집으로 돌아가면 됩니다. 성탄의 기쁨을 울산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것을 상인들이 알도록 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은 물품을 꼭 구입하는 것입니다. 한 주간동안 물건 살 것도 참았다가 그날 시장에서 푸는 것입니다. 참았던 것만이 아니라 한 달 동안 필요한 것도 미리 구입하여 우리 교회가 <() 역전(驛前)시장>에 신세(?)진 것을 갚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어떤 교회도 상설 <구역(區域) 전시장(展示場)>을 갖고 있는 교회는 울산교회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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