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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Dec 30, 2017

아름다운 파송, 새로운 출발

 

보통 많은 교회들은 <송구영신예배>를 드리지만 우리 교회는 <신정하례예배>50년 이상 드리고 있다고 추측합니다. 저는 11<신정하례예배>를 드릴 때마다, 이러한 전통을 남겨주신 저의 선임 박두욱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분은 대표적인 새벽형 목회자였습니다. 그러기에 자정에 시작하는 송구영신예배는 수용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 대안으로 매년 11일에 예배하며 축도가 끝나면 교역자와 장로들이 모두 앞으로 나와서 성도들과 마주 서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하며 새해 첫날 예배하는 전통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신년하례예배에다가 분립감사예배를 겸하여 드립니다. 아시는 대로 예배당을 건축하면 성도들이 몰려와서 부흥하던 시절은 벌써 지났습니다. 상황은 울산광역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부도 직전의 두 교회들로부터 두 교회의 부채 인수 제안이 들어왔을 때, 우리교회는 부족한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공간 창출 위원회가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차장 부지에 건물을 신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대형건물을 임대하려고 했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이 제안을 받고 새로운 방법의 공간창출로 이해하고, 이 일을 우선적으로 돕기로 가닥을 잡고 적극적으로 수용했습니다. 우리 교회만 교회가 아니라 모든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울산교회는 지난 역사 가운데 항상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교회였습니다. 특히 박 목사님께서는 마지막 병상에서도 울산복음화를 위해 힘써 달라는 당부를 할 만큼 교회개척은 울산교회의 DNA라고 말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입니다. 후임인 저 역시 교회를 개척하는 일과 관련해서 다른 도시든 울산 시내든 여러 가지 시도들을 해 왔습니다만 나름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일단 울산교회 부교역자가 나가서 개척을 하더라도 울산교회 당회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지도와 감독에 한계가 있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장로님들의 건의를 수용해서, 개척교회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때까지는 모 교회인 울산교회의 정신과 지도를 교감하는 상태의 개척을 시도했습니다.

 

그리하여 20131월 첫 주일에 성삼교회를 울산교회 매곡예배당으로, 4월 말에는 울산중앙교회를 울산교회 신정예배당으로 각각 16억과 19억의 부채를 안고 출범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 지역을 담당했던 목사님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새로운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었고, 그 지역 주변에 이 선한 일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장로, 안수집사, 권사 등, 각각 70여명 내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62년의 역사동안 많은 교회를 개척한 아름다운 전통에 함께 서서, 지난 5년간 헌신한 분들이 있었기에 아름다운 파송과 새로운 출발이란 이름의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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