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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Feb 13, 2018

일본 사역을 마치고

 

6일 화요일 오후 1시 경, 아오모리 도야마 교회를 담임하는 김수정 목사님을 방문했습니다. 아오모리라는 소도시에서 평균 연령 80세의 일본 어르신들 20-30명을 목회하는 선교사입니다. 그 옛날 언니들을 따라 열심히 기도하던, 20대를 갓 넘겼던 그녀를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탄포리교회"에서 처음 만난 지 3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녀를 만나 며칠 있는 동안 일본인 교회의 영적인 실태를 조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전도를 해서 영적인 가족으로 만들 생각 대신, 소위 열심 있다는 신도들조차도 집에는 불상을 차려놓고 가족 간의 유대를 중시하는 처지였습니다. 다행히(?) 김 목사님은 3월 말로 그 교회를 사임하고, 가을 학기에 에스라성경대학원 대학교에서 공부를 할 계획입니다.

 

7일 수요 오후에는 한 30분 떨어진 곳에서 사역하는 아사무시 교회의 양택호 선교사님을 만났습니다. 미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은퇴를 하고 신학훈련을 받은 뒤에 일본에 와서 영어를 무기로 선교를 하는 분이셨습니다. 이분을 만나 대화하는 가운데 "돌아온 무리들"로 스스로를 부르는 형제자매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돌아온 무리들"보다 오히려 "흩어진 무리들"을 자주 들어왔습니다. "돌아온 무리들"은 일본 바깥에서 주로 서구에서 복음을 받아서 일본으로 돌아온 사람들로서, 일본의 영적 상태에 부담을 갖고 일본 선교에 대한 열정을 품은 일본인 신자들의 모임입니다.

 

금요일은 생애 처음으로, 신칸센을 타고, 동경으로 올라가서, 우릴 초청했던 동경희망 그리스도 교회 30대 마리아 선교회원 부부를 위한 수련회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토요일에 세 차례, 주일 저녁 한 차례 모두 네 차례의 부부세미나 시간을 가졌 습니다. 토요일 밤 늦게 모여서 첫 디브리핑 시간을 가졌다는데, 울산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의 지원을 확실히 느꼈다는 평가가 나왔답니다. 주일 저녁 6시 반에 마지막 강의를 시작해서 "결혼 서약 새롭게" 다짐하는 예배까지 계속된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3월부터 매월 한 번씩 모여서 변화를 점검하며 서로를 격려하며 보호하기로 약속을 했다며 내년에 두 번째 모임을 갖고 싶다기에 옛날 하꼬네의 그 크리스찬 수양관에서 모이면 좋겠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아마 20년의 세월은 흘렀나 봅니다. 그곳을 추천한 것은 재일 고신 선교사 모임을 가졌던 장소로, 제 생애 처음 일본 문화를 접한 아련한 추억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사람을, 가정을 세우는 일은, 언제나 어디서나 소중한 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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