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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Jun 08, 2018

또 한 번의 선택을 앞두고

 

며칠 후에는 울산광역시와 각자가 사는 구() 지역의 일꾼을 두고 또 한 번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보면 오늘 예배는 특별한 예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예배하는 우리 신앙인에게는 특별한 위로가 있습니다. 앞일을 내다볼 수 없는 면에서는 인간의 한계를 가졌지만, 신앙인이기에 우리가 갖는 특권은 하늘 위에 계신 우리 주님께서 세상과 역사를 다스린다는 사실을 아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흘 후에 있는 선거를 앞둔 우리의 고민과 선택을 배제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예배가 의례적이어서는 안 되고, 보다 간절하고 진지해야할 이유가 있습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열방과 같이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하소서"라고 사무엘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을 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내세운 이유는 "열방과 같이"라는 구절 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엄숙히 왕의 제도를 알게 합니다. 하지만 열방과 같이 왕을 원하던 그들의 귀에는 들릴 리가 만무합니다.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왕이 있어야 하리니 우리도 열방과 같이 되어 우리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세상의 흐름이나 기준대로 따르고자 하면 그 결과는 비참한 파멸과 재앙만이 기다릴 뿐입니다. 신앙인은 항상 하나님의 기준으로 사건과 역사를 보아야 한다는 것을 우린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누구를 선택해서 귀중한 한 표를 던져야 할까요? 우리가 오늘 예배하는 신앙인이니까 생각해 볼 필요도 없이 사흘 후에 신앙인을 찍어야 할까요? 그러면 비 신앙인만 후보로 나왔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기독교인만 나왔다면 어떻게 할까요? 한 사람은 교회를 다니고 한 사람은 성당을 다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독교인의 잘못된 정치 참여 사례로서 특정 후보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표를 몰아주는 것, 기독교인의 유익을 위해서 비기독교인을 희생시키는 정치, 목적은 올바르지만 수단과 방법이 잘못된 경우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를 앞두고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성서한국 등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동네에서 이루어지게 하소서"라는 구호로, 지역정치는 우리네 일상의 삶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기에 지역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기독교인의 정치참여, 특히 지역정치는, 생각할 여유가 없는 보통시민들이나 신자들의 신앙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에 무관심할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대선이나 총선보다 더 일상의 삶과 변화를 위해서 지역정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말은 설득력이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우리의 일상적 삶과 분리되어 있질 않기 때문에 그리고 기도하며 동참하는 투표행위는 하나님의 뜻을 광역시 울산에 실현하는 장이기에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가 믿는 종교는 아무 상관없다는 주장은, 교회만 다니면 몰표를 주어야 한다는 주장만큼이나 편향적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하나님의 뜻을 묻는, 이웃의 복리를 이루는 일에 마음을 다하는 신앙인이어야 더 나은 후보라는 것을 저는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앙을 전하고 성도들을 말씀대로 살라고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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