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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Jun 22, 2018

만남들

 

15일 오후에 인천에 도착해서 저녁때에 울산으로 돌아왔습니다. 토요일, 주일은 정상적으로 일어나서, 결혼식 주례, 주일 세 차례 설교 등, 하루 일과들을 감당했기에, 정말 시차극복이 따로 필요 없는 슈퍼맨인줄 순간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을 일깨워준 일이 월요일 새벽에 있었습니다. 새벽 2시 반에 잠이 깨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말똥말똥해지는 눈, 새록새록 일어나는 생각들로 인해서 월, 화 이틀이 장거리 심방으로 잡혔습니다. 본래는 광역새생명 훈련원 이사들 모임으로 제주도에 가기로 예약된 날이었는데 갑자기 취소되는 바람에 다른 급한 일정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침 9시 경에 출발해서 구어교차로에서 새로 개선된 7번 국도를 통해 경주IC를 지나서 경부고속도로, 영천에서 상주영천 고속도로로, 낙동JC를 통해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만나서 그 도로가 끝날 때까지 달렸습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덕분에 집을 나선지 3시간 15분 만에 양평에 도착해서 약속된 장소에서 두 가정을 만났습니다. 아시아연합신대에서 사역하는 김재윤 교수 부부, 그리고 한 시간 달려온 임경근 목사님 부부와 예서, 모두 일곱 사람이 만나서 식사를 하고 커피숍으로 자리를 옮겨 서로의 근황을 나누었습니다. 아빠보다 훌쩍 더 큰 민재의 소식도 듣고, 최근에 있었던 다우리교회의 기쁜 소식도 자세히 들었습니다.

 

3시경에 헤어지고 가까이 있는 누님 네에 들려서 벽에 걸린 <뜰악 은행나무 물든 닢() 흩날리고 달빛 흰가루가 발끝에 부서지고 언덕 및() 작은 봉창에 호롱불이 빤하다>라는 시를 보냈더니 목사님 사모님 찾아뵙지 못했는데 직접 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번개만남 좋았습니다. 건강하십시오. 양평과 어울리는 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과 사모님, 오늘 먼 길을 오셔서 맛난 것 사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만날 때마다 힘을 얻고 위로를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83세이신 자형이 건강 상 요즈음은 장거리를 움직일 수가 없어서 찾아가서 만나는 수밖에는 다른 방안이 없었습니다.

 

그날 저녁 누님이 잘 가꾸신 텃밭에서 나온 토속적인 음식을 맛보면서 감동했습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고스란히 누님에게 전수되었나 싶었습니다. 입맛이 떨어지고 엄마가 보고 싶으면 바로 달려가고 싶은 맛있는 식사를 뒷날 아침에도 하고 충남 서산 해미를 향해서 달렸습니다. 내비게이션 덕분에 에나 제 집 찾듯이해미 김옥선 권사님 댁에 도착했더니 바로 이어서 서울에서 출발한 이병호 목사님 차가 뒤따라 들어왔으니 차 두 대를 움직이는, 크신 손길을 의식하는 오싹한 순간이었습니다. 권사님은 우리가 해외에 있는 동안 남편을 떠나 보내셨기에 위로가 필요한 분이셨기에 먼 길을 달려갔습니다. 물론 이병호 목사님 네와도 해미 읍성 근방 커피숍에서 따로 만났지요! “오늘 만나서 반가왔습니다. 짐도 떠맡기고^^ 우린 725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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