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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Jul 06, 2018

지비티(GBT) 이사회 네팔 방문

 

지비티가 무슨 말이냐구요? 영어로 Global Bible Translaters의 첫 글자를 따라 성경번역선교회의 공식 약자입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이 영어 약자와 동일한 이름으로 <갈비탕>이라는 은어를 즐겨 사용합니다. 이번 네팔 방문 일정도 <갈비탕 네팔 30주년 기념 이사회 방문일정>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난 1월로 씨비에스 재단이사 직무를 마치고, 유일하게 남은 울산지역을 벗어난 저의 사역이 지비티 이사장 직무입니다. 지비티가 처음 시작할 때는 소위 한국교회 복음주의 4인방이 다 참여한 것으로 압니다. 지금은 사역을 모두 끝내시고 주님의 품에 안긴 하용조, 옥한흠 목사님, 은퇴하신 홍정길, 이동원 목사님 등이 이사로 힘을 합해서 출범시킨 단체입니다.

 

지비티와 개인적인 인연도 깊습니다. 남아공 유학을 마치고 한 걸음 앞도 내다볼 수 없던 시절, 사천학사에서 밤을 꼬박 세운 대화를 나눈 안지영 선교사도 초기 지비티 멤버였고, 그 대화의 결과로, 서울 장승빼기 두레교회를 맡아서 목회사역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개척교회의 성도 가운데는 지비티 사무간사도, 훈련생들도 몇 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비티 수련회 강사, 이사, 이사장을 맡게 되었고, 지금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까지 와서 이사수련회를 갖고 있습니다. 지비티는 현재 200명이 넘는 선교사를 파송하여, 넓은 의미에서, 성경번역 선교를,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여기 네팔에는 1988년 처음으로 이상룡, 이혜련 부부를 파송하였고 올해가 그 30주년입니다. 그들은 지비티가 네팔에 파송한 첫 사람인 동시에 네팔 첫 한인 사역자이기도 합니다. 광주리에 담아서 등에 지고 고산지대를 다니던 아이들은 다 자라 성인이 되어 결혼도 하여 이제 부모 품을 떠났고, 쉐르파족 성경번역도 수년 전에 끝내었고, 네팔을 가는 우리 이사들의 사명 중 하나는 그 성경운반이었기에, 한 주간을 지낼 개인 짐은 모두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고, 22kg짜리 성경책 박스를 부쳤습니다. 네팔이 어디에 있는지도, 어떤 나라인지도 자세히 살필 겨를도 없이 이곳에 도착해서 입에 단내가 나도록 집중과외를 받는 중입니다.

 

화요일은 <갈비탕 네팔 30주년, 현재 그리고 미래>, <반따와 번역사무실 방문>하는 오전, 오후 공식 일정을 끝내고 저녁시간은 이상룡, 이혜련 선교사님의 간략한 라이프스토리를 들었습니다. 뒷날 수요일은 네팔 성경번역 사역을 총괄하고 있는 S.I.L. 사무실에 가서 미국인 책임자 데니얼를 만나서 오전 내내 그들의 사역설명을, 여섯 이사들이 직접 듣고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임자 데니얼은 네팔에서 태어난 제 2세대 선교사였습니다. 오후에는 현지 협력사역단체들을 만나서 성경번역을 둘러싼 부수적인 사역을 좀 더 알게 된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녁에는 이혜련 선교사님과 두 분 사모님들의 수고로, "한국에서도 먹을 수 없는", 제대로 된 한식을 먹고, 네팔과 한국의 현 상황들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곧 시작될 오늘 목요일도, 아침 9시부터는 쉐르파를 방문하는 일정이 어김없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지막 금요일 날 <갈비탕 네팔을 둘러보며>를 끝으로 족집게 과외는 끝나지만 향후 <지비티 사역의 방향설정>이라는 무거운 숙제가 우리를 계속 짓누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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