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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Aug 10, 2018

한부선 선교사 선집

 

한부선 선교사님은 한국에서 선교한 1세대 미국선교사의 자녀로 1903년 평양에서 태어나서 부모의 선교지인 황해도 재령에서 한국 아이들과 함께 자랐습니다. 19193대한독립만세를 외치던 한국인들 틈에서 고통당하는 우리 민족을 남달리 사랑한 선교사입니다.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끌려간 누군가가 버리고 간, 손으로 그린 태극기를 액자에 담아 미국에서 유학할 때뿐 아니라 평생 간직하며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사역했던 선교사이며 특히 우리 울산교회가 속한 고신교단의 태동에 함께한 선교사입니다.

 

모두 5권으로 출간된 한부선 선교사 선집은 1권의 인터뷰와 4권의 서간집을 통해서 우리는 아주 가까이 선명하게 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선집을 읽으면서 그가 쓴 책이름 증거가 되리라(For A Testimony)란 책이름이 떠오른 것은, 읽을수록 그의 삶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하나님의 의도를 접하는 경외심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내에게 보낸 194610월부터 19487월까지의 편지를 통해서 하루하루의 일기와 같은 솔직한 기록이 신앙인으로서의 그의 생각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에 정말 본받을 만한 성도의 삶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에게 매일의 소소한 삶을 써 보내는 기록 속에, 1940년대의 한국의 의식주에 대한 세밀한 기록을 접할 수 있습니다. 문자 그대로 그 기간 동안 걸치고 지낸 옷뿐만 아니라 미국 성도들이 보낸 구제품 의류까지, 게다가 자주 언급되는 음식에 대한 기록들을 통해서 그 때 미국인 가정의 식단뿐 아니라 집회를 인도하러가서 대접받은 한국토속음식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국음식에 대해서, “과일과 계란 하나까지 그처럼 성실한 기록을 만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부인과 가족이 한국에 오는 경우를 위해서 살아갈 집을 찾는 기록 속에서는 당시 주택상황을 추적해 볼 수 있습니다.

 

대학 3학년 때부터 시간 관리를 해온 내가 보아도, 정말 탁월한 시간 관리를 통한 자기 관리, 목표를 설정하고 평가하며 성취와 반성을 통한 새로운 계획을 세웠던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의 아내사랑은 우리 신앙인이 배울 만합니다. 게다가 세심한 자녀관찰에서 시작하는 자녀양육의 모습은 이 시대 성도들의 모범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밭곡식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이 부모의 관심만큼 자녀들은 자란다고 고백하게 만듭니다! 해방 후의 혼란스런 시대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며 비타협적인 진리사랑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 읽은 연개소문, 삼국지를 비롯해서, 중년에 읽은 소설 동의보감의 감동을 뛰어넘는 논픽션의 백미(白眉)로서 주저 없이 한부선 선집을 꼽고 싶습니다. 저의 남은 순례자의 길에 좋은 길동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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