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칼럼

  • Sep 28, 2018

공간창출 이야기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먹거리가 어떤 계절보다 풍성한 한가위가 있어서 행복한 한 주간이었습니다. 우리 집에도 늦여름부터 무화과가 계속 익었고 지금도 감나무엔, 비록 약을 한 번도 못 쳐서, 미안하긴 하지만, 감들이 제법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골라서 따먹으면 단감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 맛보다 더 감사한 것은 올해는 공간창출의 진보가 있게 하소서라는 연 초부터 드린 기도의 응답입니다. 지난여름부터 일이 시작되게 하시고 공간창출실행팀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맛보게 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월요일 추석이라 서울로 아이들을 돌려보내고 숨을 돌리면서, 지난 6월 하순에 어느 회사로부터 받았던 <울산교회 리모델링 계획안>을 다시 살폈더니 거기 맡겼다면 정말 돈 타작만 하고 아쉬운 한탄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동안 우리가 만든 그림이 훨씬 좋습니다. 편리하고 아름답고!”라고 공간창출실행팀 카톡에 올렸더니 목사님 말씀대로 훨씬 실용성 있고, 우리의 요구가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1층 로비와 새가족 접견실을 두고 고민할 수 있는 실행팀 결정시스템이 참 감사합니다. 뜬금없는 아이디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토론하는 모습이 거의 정상이 아니고, 기적입니다. 업체에 맡겼으면 8월부터 그냥 정상으로는 돌아갔겠지만 우리의 깜짝 아이디어, 푼수 같은 늦은 요구들은 그냥 묻혀 버릴 뻔 했습니다. 기적 같은 일들은 있을 수가 없었겠죠!”

 

또 감사하는 일들이 기적처럼 들립니다. 어떤 성도님이 그동안 내어놓았는데 팔리지 않던 건물이 팔렸다고 너무 감사해서 주일을 기다릴 수 없어서 사무실로 리모델링을 위해서 사용하라면서 500만원을 가지고 오시고, 지난 주일에는 울산교회에 출석한지 아직 채 2년이 되지 않는 성도님께서 본당의 리모델링을 접하면서 1,000만원 건축헌금을 했다는 소식도 접했습니다. 이런 일들로 인해서, 방향표시판처럼 우리가 하는 일이 하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는 확신을 갖습니다.

 

10억 예산 범위 내에서 리모델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붙들고 앉아서 꼼꼼히 살펴보면, 게다가 주변의 리모델링을 해 놓은 예배당들을 살펴보면, 더 잘 하고 싶은 욕심도 생길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속된 표현으로 돈 쳐 발라서 비까번쩍하게 하는 일이야 못할 사람이 없겠지만, 우린 예산 범위 내에서, 혹 예산을 초과해도 상식선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공간에 대해서 특별한 주문이 있는 분은 아이디어와 함께 비용도 고려해 주셨으면 합니다. 추석 옷을 하나 사 입으셨습니까? 값은 천원 단위에서부터 만원 단위, 십만 원, 백만 원 단위로 있을 것입니다만 싼 게 비지떡이 되지 않아야 하고 동시에 우리 건물의 본질을 상실하지 않는 선에서 아름답게 마무리되도록 마음을 모아주십시오.

제목 날짜
2018-12-09 기쁜성탄, 복된 새해   2018.12.07
2018-12-04 성탄의 기쁨 이웃과 함께 “Christmas for you! Christ for you!”   2018.11.30
2018-11-25 과부의 두 렙돈   2018.11.23
2018-11-18 새로운 구조, 새로운 조직   2018.11.16
2018-11-11 요한계시록 설교로 돌아가며   2018.11.09
2018-11-04 오후예배 활성화방안   2018.11.02
2018-10-28 학사(學舍)생들의 감사   2018.10.26
2018-10-21 새로운 공간, 새로운 헌신   2018.10.19
2018-10-14 공동체 활성화 포럼을 다녀와서   2018.10.12
2018-10-07 가을산행 초대   2018.10.05
2018-09-30 공간창출 이야기   2018.09.28
2018-09-23 통일을 꿈꾸는 한국교회_Route 7 순례여행/새생명이사회   2018.09.21
2018-09-16 함께 일하는 기쁨   2018.09.14
2018-09-09 토요특별기도회   2018.09.07
2018-09-02 가을맞이 특별기도   2018.08.31
2018-08-26 새로운 단장   2018.08.24
2018-08-19 전집을 속히 읽고 싶습니다.   2018.08.17
2018-08-12 한부선 선교사 선집   2018.08.10
2018-08-05 감사합니다.   2018.08.02
2018-07-29 숲길을 걸으며   201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