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칼럼

  • Jul 14, 2012

바쁜 중에 인도네시아를 다녀왔습니다. 중국계 인도네시아 사람들로 구성된 교단의 지도자들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토요일에는 사역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하고 주일에는 세 번 말씀 전하는 일도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교단의 역사는 팔십 몇 년이나 되었지만 그리 큰 교단은 아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복음전파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동안 50년 동안 교단을 이끌어온 갈렙동이라는 분이 은퇴를 하고 교단 지도부가 한 사람이 아니라 일곱 분으로 결정되면서 변화를 모색하던 중 저희 선교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일전에는 한국 교회를 돌아보기 위해 몇 분이 다녀가셨습니다.

 

교단의 조직은 우리보다 훨씬 잘 되어 있었고 일사분란하게 복음전파에 뜻을 같이 하는 모습은 오히려 저희가 본받을만한 것이었습니다. 또 가정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녀의 신앙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저희가 배우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조금은 패쇄적인 모습을 탈피하고 주위를 돌아보며 선교하고 이웃을 돕는 일을 하고 싶어하고 무엇보다 좋은 사역자들을 키우는 일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특별히 한국교회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교사를 많이 보내는 나라라는 것을 부러워하며 배우고 싶어했습니다.

 

이 분들과 교제를 하며 정말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만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과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 말입니다. 복음 안에서는 어떤 구분도 없고 다만 한 형제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도 중국인이라면 그리 우러러보지도 않지만 중국 사람들 역시 한국인에 대해 뭐 그리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인데 주님 안에서는 그런 장벽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세상을 복음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지, 서로에게 배우고 싶어하고 며칠 만나지 않았는데도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되었으니까요.

 

주일에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아시아에서는 제일 좋다는 공과대학 이테배 대학 교수님이 따라 나오시면서 하는 말씀이 ‘참 이상하네요. 처음 만났는데 정말 형제를 만난 것 같습니다.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는 서로 형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선교에 도전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으셨습니다. 또 사모님들이 수마트라 섬에서도 한참을 배를 타고 가야 하는 먼따와이 섬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우리 선교사님을 보더니 우리도 한 번 찾아간 적이 없는 그 곳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있다니 존경한다고, 귀하다며 그렇게 좋아들 하셨습니다. 먼 동쪽 오지의 나라 한국으로 복음을 전하러 왔던 선교사님들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가 있습니다.

제목 날짜
일본 기독교 노인복지 시설 탐방 2013-02-24   2013.02.23
일본 기독교 노인복지 시설 탐방 2013-02-24   2013.02.23
일곱 번씩이나(2010년 5월 16일 주보 정근두목사 칼럼)   2010.06.30
일곱 번씩이나(2010년 5월 16일 주보 정근두목사 칼럼)   2010.06.30
인도방문   2004.05.22
인도방문   2004.05.22
인니를 다녀와서 - 2012년 7월 15일 칼럼   2012.07.14
인니를 다녀와서 - 2012년 7월 15일 칼럼   2012.07.14
익혀야 할 삶의 예술(2010년 7월 18일 칼럼)   2010.07.18
익혀야 할 삶의 예술(2010년 7월 18일 칼럼)   2010.07.18
이주외국인 합동결혼 - 2011년 11월 27일 칼럼   2012.01.08
이주외국인 합동결혼 - 2011년 11월 27일 칼럼   2012.01.08
이웃초청잔치(08년4월13일 칼럼)   2008.04.20
이웃초청잔치(08년4월13일 칼럼)   2008.04.20
이웃을 돌아보는 해(2011년 1월 2일 칼럼)   2011.01.16
이웃을 돌아보는 해(2011년 1월 2일 칼럼)   2011.01.16
이사 후기(09년1월18일 칼럼)   2009.01.17
이사 후기(09년1월18일 칼럼)   2009.01.17
이번 세계선교대회는   2005.06.25
이번 세계선교대회는   200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