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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Dec 25, 2004

신학교 시절 폐병을 앓은 장 선생이라고 불리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3-40년 전쯤 그 시절에는 폐병도 많았고 치료도 쉽지 않았습니다. 가난한 친구는 아이들을 가르치며 교회학교에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겨울날 심한 기침과 함께 각혈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단받은 결과는 폐병이 심하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한 뭉치의 약과 함께 소고기와 같은 고단백 음식을 열심히 먹으라고 처방을 내려주었습니다. 하지만 가난한 신학생이 약 먹을 형편도 안 되는데 고단백 음식은 더더군다나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공부하던 책과 공책을 다 싸서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는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목사님은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 교회에 ‘할렐루야 할머니’라는 별명을 가진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그 분은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나는 이제 하나님 은혜 가운데서 살만큼 살았지만 이 젊은 사람은 앞으로 잘 준비해서 하나님의 종으로 귀하게 쓰임 받아야 되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하나님, 내 생명하고 장 선생의 생명하고 바꾸어주십시오.’ 할머니는 목숨을 건 기도를 하신 것입니다. 무릎을 꿇고 앉기만 하면 “맞바꾸어주십시오. 맞바꾸어주십시오.” 기도를 계속했습니다. 그러기를 한 달 가까이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 가운데 장 선생을 치유해 주신다는 확신을 갖게 하셨습니다.  


서울로 간 장 선생은 역시 가난한 한 친구의 신세를 지고 있었는데 병세가 날로 심해져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하늘나라 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잠을 깨었는데 화장실을 갔다가 하얀 눈 위에 빨간 피를 쏟고 나니 배가 고팠습니다. ‘아주머니 밥 좀 주세요.’ 놀란 아주머니께서 미음을 끓이고 그 날부터 점점 회복을 하게 되었고 상당히 회복된 다음 부산으로 내려왔습니다. 할렐루야 할머니는 ‘아니 도대체 어딜 갔었냐? 우리 집에 가자’고 데리고 와서 근처 보신탕집들에서 음식을 얻어와 정성껏 간호하셨습니다. 알고 보니 할머니가 확신을 가진 날짜와 장 선생이 회복을 시작한 날짜가 같은 날이었습니다. 친구는 지금까지 건강하게 목회를 잘 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이 이천 여 년전 이 땅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이 되신 것은 사람의 아들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려’ 하심입니다. 주님께서 가지고 계셨던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그 부요하심과 빛을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가 가지고 있었던 가난과 슬픔과 고통을 어두움을 대신 가져가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 분의 생명과 우리의 생명을 맞바꾸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성탄절에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함께 나눌 나의 이웃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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