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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Sep 18, 2009

 

작년 10월 관상동맥 시술로 인해서 성도들을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오전 9시 다시 동강병원을 찾았습니다. 시술 후 검사를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내용을 잘 몰라 그냥 두 시간 정도 검사를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일정도 잡아놓고 주일 설교준비도 좀 더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가서 보니 역시 관상동맥 조영술을 하는 것이므로 당일 입원이 필요했습니다. 보호자 사인도 필요했습니다. 드물게 올 수 있는 갖가지 부작용을 설명했습니다. 조영제가 맞지 않으면 쇼크사를 할 수 도 있고 혹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재시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보호자로 따라온 아내가 웃으면서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힘내세요. . .’ 또 한 번 사인을 하는 마음이 어떠했을까 싶었지만 나는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수술실 옆 환자 대기실에서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링거를 꽂고 나니 영락없는 환자입니다. 보호자 사인을 한 후에 곧장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수술대 위에 눕혀놓고 시트를 목까지 덮으니까 갑자기 ‘생사간의 차이는 결국 한 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아무 이상이 없고 정상적으로 시술이 잘되면 시트를 벗고 수술대에서 내려오겠지만 만의 하나, 사고가 생겨 숨을 거두면 시트를 얼굴 위로 한 뼘 정도 올리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지요.

 

맥박과 혈압을 재느라고 기계들을 연결하고 자신의 맥박 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손목을 통해 시술을 하는 것이므로 오른 쪽 손목 마취를 한 다음 시술에 들어갔습니다. 혹 시술 중 가슴이 답답해지면 말하라는 부탁을 받았지만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시술하면서 담당의사께서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하셨지만 전문용어라 알아들을 수 없었고 마지막 문장인 “피니쉬 (Finish) 합니다.”만 알아들었습니다. ‘아! 시술이 끝났구나’ 안심이었습니다. 모니터에 나타난 결과는 지난 번 시술이 잘 되었고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입니다. 조금 약한 부분이 있지만 시술할 정도는 아니고 약을 잘 먹고 있으니까 별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와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생명이란 시트 한 뼘의 차이인 것 같지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합니다.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 .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눅 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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