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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Jan 02, 2009

------------------------------------------------------------정근두 목사 칼럼
   지난 월요일에 지역 목회자들의 송년모임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한 분이 “오스트레일리아”라는 영화를 강추했습니다. 만난 김에 바로 가서 함께 보자는 말도 나왔지만 서로 시간이 맞지를 않아서 뒤로 미루어졌습니다. 그러다가 그 영화 관람을 저희 부부의 성탄절 특별행사(?)로 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울산에는 아무 영화관에도 25일에는 뜨질 않았습니다. 25일에 상영하는 곳으로 가장 가까운 부산 해운대의 어느 곳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성탄절 네 차례 설교를 끝내고, 다음 주일설교 마지막 손질을 해서 주보에 나올 공과를 만들 사람에게 보내고 나니 시간이 꽤 되었습니다.

 

   결국 4시 10분에 출발을 했는데 길이 막혀서 5시 30분이 넘어서 그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50분까지 표를 받아야 하는데 순서 표를 뽑았더니 586번인지가 잡혔습니다. 아직 400대 번호가 불리고 있었고 . . . 결국 분업을 하기로 해서 아내는 표를 받는 일을 나는 저녁식사 대용으로 샌드위치와 음료를 사는 일을 맡았습니다. 도무지 데스크 순번을 기다릴 수 없어서 아내는 자동좌석 발매기를 통해서 좌석권을 확보했습니다. 6시 5분 전에 푸드 코트에서 음식을 받아 자유로 이용할 수 있는 테이블에서 눈 깜짝할 사이에 저녁을 해치우고 지정된 상영관에 가서 자리를 찾아 앉아서 6시 10분부터 시작하는 영화를 열심히 보았습니다.

 

   일 년에 한 두 차례 정도 보는 영화라 기대도 되었지만 인종차별을 주제로 다루고 광활한 평원과 농장을 배경으로 음모와 배신, 살인과 전쟁 가운데서도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는 3시간 가까운 상영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9시쯤 주차장에 내려와서 차를 뽑아내다가 갑자기 가방 생각이 났습니다. “어디 있지?” “가져오긴 했나?” 생각해 보니 기억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푸드 코트에서 저녁을 먹을 때 옆의 의자에 올려놓았고 시간에 쫒기다 보니 음식쓰레기만 치우고 가방을 거기 둔 것 같았습니다. 다시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올라갈·수밖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까지 가는 동안 온갖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탄절 오후라 10개나 되는 상영관에 몰려드는 그 많은 사람들이 지나갔을 텐데 과연 거기에 아직도 있을까? 혹시 누군가가 임자 없는 가방을 푸드 코트 점원에게라도 맡겨두었다면 모르지만??? 일단을 현장을 가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몇몇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앉아서 음식을 먹고 있었고 가방은? 예, 가방은 정확히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주인이 찾아올 때까지 3시간이 넘도록 충실하게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가방 안을 살폈더니 지갑이 있었고, 지갑 안에는 현금과 몇 종류의 카드, 신분증 등 모두 그대로 있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제가 아내를 위해서 특별한 행사를 선물했더니 하나님께서 제게 특별한  성탄절 선물을 주셨습니다. 잃었다가 찾은 기쁨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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