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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Feb 28, 2003
온 누리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아마 열흘은 되었나 봅니다. 여전히 쌀쌀한 바깥 날씨 가운데 별 생각 없이 교회 로비를 나서는데 좌우에 심어둔 꽃상추와 여기 저기 조금씩 남은 아이비 잎들이 봄기운을 맡고 달라지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몇 걸음 더 내려가다가 둥근 화분에 심겨있는 포인세티아를 보니 옛날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아니 생명의 기운이 도는 다른 화초와는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살아있는 것은 찬 바람 속에도 이미 봄이 오는 것을 알고 거기에 반응하고 있는데 비해서 인조 꽃 포인세티아는 다가오는 봄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인조 꽃 포인세티아는 그 존재의 시초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상관없는, 계절의 흐름을 감지 할 수 없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다만 평소에는 몰랐지만 주위에 있는 살아있는 화초가 새 봄을 맞이하는 몸짓을 하게 되니까 대조적으로 그 몰골이 초라하게 느껴졌을 뿐입니다. 범죄한 직후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니까 벗었음을 직감하고 동산 나무 사이에 숨던 아담의 몰골처럼 초라한 실체가 들어난 것입니다. 말하자면 생명 없음으로 인해 갑자기 추한 느낌이 부각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살아있는 화초나 사람이 만든 화초나 추운 겨울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봄이 그 차이를 들어낸 것입니다. 비록 바깥에 찬 바람은 계속 불고 있었고 사람들은 봄이 오는 것을 아직도 체감하기에는 일렀지만 초목은 벌써 알아채고 봄기운에 일치하는 생명의 단장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생명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봄이 오면 차이가 확연히 들어납니다. 영적인 생명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목은 봄바람에 반응하지만 사람은 성령의 바람에 반응합니다. 성령의 바람에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못하면 자신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해 들어 여러분의 영적 상태는 어떠합니까? 말씀 읽고 기도하는 일에 변화가 있습니까? 말씀의 자리를 사모하는 일에 변화가 있습니까? 주일 날 말씀이 있는 곳을 찾는 여러분의 발걸음은 달라졌습니까? 연합제직 사경회를 대하는 여러분의 태도는 어떠했습니까? 요즈음 태신자 작정하는 모습은 어떻습니까? 생명의 흔적이 완연히 들어나고 있습니까? 주보에 실리는 새생명훈련, 성경대학, 제자훈련원 모집광고에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생명이 있으면 봄기운에 반응을 보입니다. 봄바람에 반응하는 성도는 이미 그 안에 영적 생명이 약동하고 있는 증거가 분명합니다. 당신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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