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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Jun 30, 2002
이번 6월 우리 나라는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월드컵으로 인해서 모두들 들뜬 한 달이었습니다. 개막식을 하면서 우리 모두는 16강을 소원했습니다. 그러나 16강을 넘어서 8강에 진입하고, 마침내 4강에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독일의 벽을 넘지 못하여 요꼬하마 결승행은 좌절되었지만 태극전사들은 정말 잘 싸웠습니다. 붉은 티를 입고 나온 길거리 응원도 참여하는 숫자가 엄청 늘어서 마침내 7백만을 헤아렸습니다. 이 난리(?) 통에는 남녀의 구별도, 노소의 차이도 없었습니다.

다음은 축구를 사랑하는 후배 목사님이 몇 차례 보내온 문자 메시지입니다. “오늘밤에 골을 넣고 기도하는 모습, 승리하고 감사하는 선수들을 보고 싶습니다. 오^ 필승 코리아!”(6월 18일 오후2시). “내일 오후에 영표, 종국, 천수, 두리, 태욱 등 믿음의 아들들의 선전과 감사기도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6월 21일 오후3시). “오늘 한번 더 이기길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요? 오^ 필승 코리아! 파이팅!!”(6월 25일 오후1시). 그래서 나도 한 두 차례 답을 했습니다. “즐거운 주말입니다. 4강을 위해 기도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내일 기대합니다.”(21일 오후3시).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봐주시기로 결심하신거죠? 너무 눈치채게 하신 것 같아요”(22일 오후6시).

4강 진출한 다음 내가 보낸 메시지를 받고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4강 진출 이후 내가 제일 먼저 축하메시지를 보냈다고 하면서 피자를 사주고 싶다고 말을 하길래 왜 그렇게 축구에 매달리는지 넌지시 꼬집었더니 “목사님, 우리 국민들이 달리 기뻐할 데가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백성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기길 기도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들어보니 그것도 말이 되었습니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뭐 좀 신나는 것이 없으니 축구라도 국민들의 신명을 풀어주었으면 한다는 설명은 납득이 갔습니다. 정말 신명이 있는 백성인데 그 동안 너무 기뻐할 만한 일들이 없었나 봅니다.

이제 오늘 저녁 일본 요코하마에서 월드컵 결승 경기와 제17차 월드컵 폐막식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한 동안 히딩크 코치의 이야기가 계속될 것입니다. “철저한 실력, 기능 우선 . . . 히딩크 원칙을 배워라” 어느 신문의 표제입니다. 사실 그로부터 배워야 할 것이 많을 것입니다. 특히 기능적인 코칭 스탭을 구성하고 능력위주로 선수를 뽑은 그의 원칙은 배워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언제나 후반전에 가서는 주저앉던 우리 선수들의 체력을 향상시켜 멀티 포지션을 감당하도록 한 그의 훈련 방식은 어느 분야에서건 배워야 할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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