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6-08-21 올여름 세 번째 부부성장학교를 마치고
올여름 세 번째 부부성장학교를 마치고
지난 수요일 몽골에서 귀국했습니다. 몽골 일반팀은 몇 번의 사건사고(?)가 현지에서 있었지만 그 때마다 선하신 손길로 도우셔서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합니다. 몽골에서는 부부성장학교라는 단어를 억지로 번역할 수는 있지만 어색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여서 늘 사용하던 부부세미나라고 불렀습니다. 몽골에서 한차례 부부세미나를 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7년만에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와는 달리 이번에는 한영숙 전도사님의 성격유형검사가 먼저 있었고, 이어서 부부세미나 토, 일, 월 사흘 동안 네 차례 있었습니다. 본래 계획은 아니었지만 생명의 새샘교회에서 모든 강의를 하게 되어서 감사했습니다.
출국 전날 화요일 밤 현지 지도자들이 모여서 일반 단기선교팀 총평을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모두들 성격유형검사나 부부세미나가 믿음의 결단을 하지 않는 부부들에게조차 참 좋은 시간이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개 교회에서도 그런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청년 단기선교팀에 대해서도 준비를 참 잘 해왔고 좋았다는 긍정적인 이야기도 그날 밤 나왔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을 살려서 더 잘 할 것이라고 답하고 왔습니다. 강인호 팀장과 이 목사님을 비롯한 대학생 모두에게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사실 국내외에서 세 차례나 부부성장학교를 할 계획은 연초부터 세웠던 것은 아니고 요청에따라 하다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가진 새생명 세미나와 함께 참석한 비교적 젊은 부부들이나 담임목사와 함께 한 여름휴가의 중장년 부부성장학교나 단기선교의 기치 아래 가진 몽골 지도자들의 세미나를 하면서 느낀 점은 하나님이 세운 가정의 핵심인 부부에 대한 우리의 대적의 공격은 치열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깨어서 천국의 모습을 회복해야 할 가정, 부부의 관계회복을 돕는 일을 더욱 치밀하게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예비부부세미나도 필요하지만 우선 요청이 들어온 것은 결혼 5년 정도, 이상적이라면 3년~5년차 부부를 중심으로 1박 2일의 세미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 담임목사와 함께 하는 휴가를 가지면서 울산교회 설립 60주년인 올해가 지나가지 전에 60년 역사에 앞장서서 봉사하고 지난 20년 넘는 저희 목회 일선에서 도와주신 우리 장로님 부부들을 중심으로 한 번 제주도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사실 장로님들 가운데는 교역자들과만 분기회를 다니지 말고, 장로님들과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표하기도 했는데 지금까지 마음의 여유가 없었나 봅니다. 이제라도 기횔 주시길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