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8-09-02 가을맞이 특별기도
가을맞이 특별기도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명령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가을맞이 특별기도>모임을 내일 새벽부터 갖습니다. 이제 새로운 전통으로 뿌리 내린 특별기도모임은 연 세 차례입니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가을맞이 특별기도>와 <새해맞이 특별기도>, 그리고 <고난주간 특별기도>입니다. 성경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명령하는데 왜 특별기도가 필요할까요? 마치 비행기 조종사들이 연 한 차례 다시 기본교육을 1주일인지 받는 것처럼, 잘 하는 사람도 말할 것 없고, 좀 기도의 자세가 좀 흐트러진 사람은 말할 것도 없이 특별훈련이 필요하겠죠?
이번 <가을맞이 특별기도>의 주제는 현수막에 게시된 대로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라는 표제로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주기도문의 강론입니다. 그런 각도에서 보면 오늘부터 주기도문 강론이 시작되어서 다음 주일까지 시리즈 설교가 되겠습니다. 오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부터 시작해서, 매일 한 주제씩 다루다가, 다음 주일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까지로 강론이 완성됩니다. 다만 수요일은 새벽과 8시의 저녁 모임은 주제가 다릅니다. 그 이유는 새벽으로 참석하는 분들 가운데 수요기도회니까 저녁에도 오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기도문 강론의 제목을 미리 소개하면 오늘 우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월요일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화요일 “나라가 오게 하시며”, 수요일 새벽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저녁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목요일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금요일 “악에서 구하소서” 그리고 다음 주일에는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로 이어지겠습니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라고 읊었던 시인처럼, 또 “기도를 가르쳐 주옵소서”라고 요청한 제자들처럼, 갈급한 마음으로 주님이 가르쳐준 기도문의 뜻을 배우는 신앙인이 되길 바랍니다.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는 일을 서로 돕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요즈음 저희 부부는 앞집 손 선생님과 함께 아침마다 숲속산책을 합니다. 저희 부부가 아침마다 산책하는 것을 보고는 ‘같이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습니다. 사실 제 관점에는 여성이 혼자 가도 안전한 산길이 그래도 여성분인 손 선생님 입장에서는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아침 6시 30분! 시간을 정해서 함께 걷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희 부부도 이전보다 더 충실히, 그것도 정한 시간에 산책을 합니다. 바로 그겁니다. 구역원들 가운데 두 세 사람이 서로 약속하면 새벽에 일어나기도, 저녁 기도 시간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