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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Sep 15, 2008

--------------------------------------------------08.08.10. 정근두 목사 칼럼

   가치관의 혼란을 겪고 있는 현대인에게 자신의 성찰을 통한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삶의 태도가 지금 위세를 떨치고 있는 중입니다. 이른바 '영성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불릴 수 있는 이런 삶의 모습은 과거에는 분명히 종교적 영역에만 국한된 특화품이었습니다. 그러나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일찍이 제 5의 물결은 '영성'이라고 단언한 바 있습니다. 영성이 사회의 중요한 주제가 되고 '영성 추구'가 일반적인 현상으로 아예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것은 이곳저곳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례로 경영 관리와 리더십 분야의 권위자로서 세계적 경영 컨설턴트로 알려져 있으면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와 <겅호>, 그리고 <1분 경영수업>등의 책으로 유명한 켄 블랜차드는 자신을 최고 영적 지도자라는 직함을 사용해서 자신의 강의를 듣는 사람들에게 영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을 웅변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녀 양육에 있어서도 지능지수인 IQ보다는 감성지수인 EQ를 강조해야 한다는  주장을 넘어 이제는 영성지수인 SQ(Spiritual Quotient)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점점 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듯 '영성'이 일반 사회에서까지 중요한 주제로 대두되는 것을 보면 중요한 것은 과연 '영성'이란 단어가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사실 기독교 안에서 진정한 영성 추구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고 따르고자 하는 삶의 열정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영성' 혹은 '영성 추구'를 강조하는 분들 가운데 종종 자기 목적 달성의 도구로 '영성'과 '영성 추구'를 활용하는 분들을 만나면서 아연실색 할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발간된 <월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창간호> '영성, 가장 오용되고 있는 단어' 꼭지에서 영성 신학의 대가로 알려진 유진 피터슨은 어느 영적인 여성을 만난 경험을 다음과 같이 털어놓고 있습니다.

 

   "그 여성은 훌륭한 사람이고, 주님을 사랑합니다. 항상 기도하고, 성경을 읽습니다. 하지만 그 여성이 생각하는 모든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입니다. 이기적인 사람은 아니지만, 그녀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는 언제나 그녀 자신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더 잘 증거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이것을 더 잘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이 사람의 문제를 더 잘 보살펴 줄 수 있을까?' 오로지 나, 나뿐입니다. 그녀의 영적인 말투가 우리를 무장해제하기 때문에 우리는 참모습을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영성을 추구한다는 것은 분명히 '나'가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여야 합니다. (이 글은 교회갱신협의회 이상화 목사가 쓴 글을 울산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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