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칼럼

  • Dec 19, 2008

-----------------------------------------------------------정근두 목사 칼럼


지난주 구역공과 첫 문제는 “주님 오심을 기뻐하며 경배하는 성탄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성탄을 기다리는 대강절을 보내면서 성탄 준비에 관한 아름다운 추억들이 있다면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였습니다. 분명 질문은 성탄 준비에 관한 아름다운 추억이지만 질문의 핵심과 상관없이 성탄에 관한 아름다운 추억들이 나누어진 구역들이 많았을 것이 눈에 선합니다. 하여간 구역모임의 목적이 정답 찾기를 하는 것은 아니니까 모두들 옛 기억들을 떠올려서 나누는 시간으로 행복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도 다섯 살 때부터 교회를 다녔고 중학생 시절에 다녔던 새벽송의 추억이 있습니다. 물론 시골에 있는 모 교회의 전도사님께서 새벽 송을 하려고 출발하기 전에 주의 사항은 있었습니다. “조용히 다니고 성도들의 집 앞에 가서 찬송을 함께 불러야 한다.” 하지만 그 때 사춘기의 제 나이에는 조용히 다닌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한 요구였습니다. 전도사님께서는 옛 시절을 다 잊으시고 하시는 말씀인지 모르지만 . . . 추억의 단편 속에는 시시덕거리며 누나 친구들과 함께 앞서 가다가 숨어 있기도 했던 길가의 헛간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숨다가 걸리기도 한 거미줄의 느낌까지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는 질문의 요지에 벗어나지 않는 크리스마스 추억이 있답니다. 1970년대 경남 합천 쌍책면에 처음 설립된 중학교 분교의 교사로서 비록 예수 믿은 지는 3, 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동네의 유일한 크리스찬이었습니다. 그 해 겨울 성탄절을 앞두고 한 해 동안 성경을 가르쳐 온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지도해서 교실 두 개를 틔운 강단(?)에서 그 마을 최초의 성탄축하 행사를 열었습니다. 그 과정에 당직인 자기 허락을 받지 않았다고 시비 거는 교사도 있었지만 다행히 불신 교장 선생님은 공책 연필을 선물로 내어주시기도 했고 이웃 고등학교의 밴드까지 동원해서 그럴듯한 축하행사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 서울에서 두레, 탄포리라는 이름의 개척교회를 하면서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크리스마스 추억도 있습니다. 특히 전 계층이 동원된 성탄 연극이 해마다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이던 아이가 해마다 대본을 썼습니다. 때로는 사회비판적인 주제를 어떤 해는 창세기에서 계시록을 꿰뚫고 그 해 모든 설교를 모두 담은 구속사적인 성극 대본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 아이가 훌쩍 자라서 남아공화국으로 유학을 떠난다고 후원을 요청하는 오늘 메일을 보내왔습니다. “어릴 적에 꿈을 꾸었습니다. 마지막 심판의 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멸망으로 끌러 들어가는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깨고 난 이후에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의 꿈을 가지고 유학을 떠나는 청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좋지요?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 수요일로 마감했는데요???

제목 날짜
키르기즈 종족 입양식   2003.12.14
키르기즈 종족 입양식   2003.12.14
키르기즈 비전트립   2005.08.06
키르기즈 비전트립   2005.08.06
키르기즈 단기선교(8월12일 칼럼)   2007.08.22
키르기즈 단기선교(8월12일 칼럼)   2007.08.22
크리스마스와 이웃사랑   2006.12.23
크리스마스와 이웃사랑   2006.12.23
크리스마스 추억들(08년 12월 14일 칼럼)   2008.12.19
크리스마스 추억들(08년 12월 14일 칼럼)   2008.12.19
크리스마스 선물(08년12월28일 칼럼)   2009.01.03
크리스마스 선물(08년12월28일 칼럼)   2009.01.03
코이노니아(성도의 교통)   2003.12.07
코이노니아(성도의 교통)   2003.12.07
케이프타운을 떠나며   2005.01.15
케이프타운을 떠나며   2005.01.15
카나다에서 온 감사편지(2010년 12월 25일 칼럼)   2011.01.16
카나다에서 온 감사편지(2010년 12월 25일 칼럼)   2011.01.16
친정을 다녀간 사람들 - 2012년 7월 8일 칼럼   2012.07.07
친정을 다녀간 사람들 - 2012년 7월 8일 칼럼   2012.07.07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