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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May 04, 2016

김민철 목사님네 소식

 

스코틀랜드에서의 6개월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논문은 아직 서문만 겨우 쓴 상태이고, 성경론 관련 키 텍스트 “(딤후 3:16-17)의 주해와 본문이 개혁주의 전통 내에서 어떻게 해석되어지고 사용되어 왔는지에 대한 케이스 스터디는 지도교수의 조언대로 좀 미루어 두기로 했습니다.

1. 저희 가족은 주일 오전은 인버네스 이스트 처치에서 예배를 드리고, 저녁에는 집에서 가족예배를 드립니다. 한국말로 찬양하고 말씀을 나누고 싶은 갈망이랄까요? 본문은 오전 예배 때에 배운 말씀을 복습하는 예배입니다. 설교 부담도 제로! 아이들은 온갖 질문을 쏟아내지만 참 즐겁습니다.

 

어제는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가지고 형제 사랑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분노가 차오르지만, 죄에게 지지말고 죄를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하라는 명령을 따라 서로 사랑하는 삶이 주님 따르는 삶이라고 말이죠. 큰 아이가 선뜻 오늘은 자기가 동생을 위해 기도해 주고 싶다고 마무리 기도를 자청했습니다. “하나님, 종우가 매일 쉬는 시간에 친구가 없이 혼자 노는데, 꼭 베스트 프랜즈를 주세요. 그리고 종우가 저보다 더 똑똑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기도를 마치고 큰 아이가 울었습니다.

 

동생이 학교에서 친구 없이 6개월의 시간을 보내는게, 너무 속상했나 봅니다. 그리고 사랑해 주지 못하고 매일매일 다투었던 일들이 너무 미안했나 봅니다. 자기를 위해 기도하고 눈물 흘리는 형을 본 동생도 눈물이 글썽입니다. 형이 자기를 사랑해줘서 너무 고맙다네요. 짧은 가정 예배였지만, 온 가족이 주님 원하시는 사랑을 기억하며 잠시 마음 찡한 눈물 좀 흘렸습니다. 어제 밤, 아이들은 밤 11시가 넘도록 침대에서 킥킥대며 잠자리에 들지 못했습니다. 아내와 침대에서 웃었습니다. “다음엔 설교 너무 은혜롭게 하지마. 애들 수련회 마지막날 밤 올나잇 하는 기분으로 안자는거 아냐?” “그게 내 맘대로 되나오늘도 아이들은 서로 너무 행복합니다. “엄마, 나 형 너무 좋아.” 하지만 저희는 압니다. “며칠이나 갈까? 수련회표 은혜는 원래 일주일 아냐?”

 

2. 오늘은 이곳에 눈보라가 몰아쳤습니다. 어제는 따스한 봄날, 오늘은 한겨울. 이곳에 여름은 없다는 친구와 적어도 일주일은 여름이 있다는 이곳 토박이 친구들의 조언이 정말 사실이었나 봅니다. 내복과 겨울옷을 늘 손에 들고 다녀야 겠다는 확신만 커져가고 있네요. 저희는 이곳에서 작은 천국을 경험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김치 없는 천국을 상상할 수 있다면 말이죠!(페이스북에 올렸던 내용을 대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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