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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May 20, 2016

두산리 예찬론

 

닷새 전 지난 화요일에 귀국해서 오후 네 시경 두산리 사택에 도착했습니다. 집을 떠나 집에 까지 오는데 꼭 24시간이 걸렸습니다. 동서남북 다 다녀보아도 자기 집만큼 평안한 곳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차원을 넘어서서 사택이 있는 범서읍 두산리는 참 예쁜 마을입니다. 동네를 들어서면 개울 한 편에는 노오란 창포꽃이 피어 있고, 반대편에는 솔잎국화와 양귀비가 붉은 자태를 뽐내며, 주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우거진 푸른 나무들뿐만 아니라 사스타 데이지라고도 하는 하얀 꽃이 활짝 피어 주인을 기쁘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영국 웨일즈의 자연도 아름다웠지만 우리 집 정원은 어떤 외국 공원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가끔 이런 글을 제가 쓰면, 살짝 와보신 분 가운데, 어떤 분은 별 것도 아닌데 목사님이 자랑을 한다.’고 반응을 보이기고 하고, 다른 분은 목사님은 작은 것을 가지고도 감사를 한다.’고도 평하기도 합니다. , 물론 그것은 여러분에게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제게는 두산리 동네든지, 사택의 정원이든지 모두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한 곳입니다. 아름답고 찬란한 봄을 선물하는 우리나라가 제겐 참 좋습니다. 물론 요즈음은 기후 자체가 변해서 때 이른 오월 더위가 찾아오기도 하지만 그래도 곳곳에 줄장미가 피어 있고, 울산대공원에는 꽃의 여왕이라는 장미축제가 열리고, 태화 공원에는 양귀비, 수레국화, 작약이 군락을 이루어 온 들판을 뒤덮고 있으니 울산의 봄은 참 아름답습니다.

 

특히 영국 웨일즈에서 지난 두 달 동안 겨울옷을 벗지 못하고 지냈던 저로서는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내복을 벗어버리고, 봄을 온 몸으로 맞이하면서 얼마나 우리나라의 자연에 새삼 감사했습니다. 정말 그곳, 웨일즈 북쪽 앵글시 섬의 날씨는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했습니다. 일기예보는 소나기와 구름이 낀 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우중충하다가도 밝은 햇살이 비취고 바람이 자주 불기도 하고 간간히 비를 뿌리고 다음 순간은 또 해가 비취고 . . . 이제는 귀국했고 아름다운 울산의 봄을 함께 즐기고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두 달을 살던 벤틀랙이란 동네는 아침에 해가 뜨는 모습이 참으로 대단했고, 아름다운 모래사장이 발달한 바닷가 마을이기에 아침마다 산책하는 것도, 집 뒤쪽으로 가면 양들이나 소떼들, 말들을 키우는 농장 사이로 난 산책로도 예쁘기도 했지만, 두산리 사택에서 5분만 나가면 소나무 숲 속에 펼쳐진 산책길이 기다리는 두산리에 돌아오니, 여기가 지금 내가 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곳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바로 우리 집 위에 200평씩 나누어진 택지 4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주거지가 있으면 소개하듯이, 좋은 음식을 먹으면 소개하듯이, 다음 주일과 월요일 밤에 준비된 아름다운 하늘 잔치를 소개하는 한 주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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