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칼럼

  • Apr 16, 2016

월간 보고서

 

315일에 출국했으니까 이제 막 한 달이 지났습니다. 거실을 서재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 책상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정원 한 쪽에는 샛노란 개나리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보다는 여기 날씨가 천천히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길 건너 보이는 세 그루의 벚꽃나무도 지금 활짝 피어있습니다. 그 너머로 멀리 바라보이는 시시각각 색깔이 변하는 바다까지 참으로 좋은 곳에 하나님이 보내 주셨습니다. “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라는 구절을 이제는 새로운 각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온 땅을 두루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제일 좋은 곳을 골라서, 마치 사람들이 말하는 신의 한 수로 제가 여기에 왔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주변에 있는 분들이나 다녀간 분들을 통해서 상황을 파악하니 영국에서 두 달 있을 집을 빌린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현실이랍니다. 최소 6개월은, 그것도 신원이나 재정이 확실한 사람이 보증해 주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데 저는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처럼 이곳으로 왔고, 와보니 너무 환경이 탁월해서 마냥 감사만 하고 있답니다. 그것도 2층 집에다가 거실 식당 주방 서재말고도 침실이 네 개나 되고 침대는 18개나 되는 큰 집을 무료로 빌리고 월 50만원도 안 되는 공과금말고는 별도로 부담하는 것도 없으니 말입니다.

 

예를 들면 김민철 목사님네는 좁고 춥고 곰팡이조차 피는 집을 월 120만원 정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과 같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제가 하는 이 다시 쓰는 로이드 존스라는 책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최상의 배려를 하고 계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여러분들이 날마다 기도해 주시는 후원까지 받게 하시니 하늘 아버지의 크신 사랑에 감격합니다. 아침 식사 후에는 바닷가로 내려가서 썰물이면 모래 사장을 걷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바닷사랑을 하기도 처음입니다. 게다가 점심이나 저녁 때 시간이 되면 집 뒤의 산책길 표시를 따라 걸으면 좌우로 드문 드문 목장이 있고 양들이, 요즈음은 막 태어난 새끼양까지 풀을 뜯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웬 호강인지 모릅니다.

 

환경 때문인지 그리고 새로 처방한 약 때문인지 혈당은 거의 정상이니 일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한 달만에 1차 손질을 모두 끝내고 며칠 전부터는 2차 수정증보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의사 로이드 존스의 설교와 설교자라는 강의와 요한복음 3장의 설교파일을 다운로드 받아서 산책길에는 항상 귀에 꽂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쉬기도 하고 일도 하라고 너무 열심히 기도를 했는지(?) 지난 주일 후로는 독감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내에 계신 신경주 사모님께서 백숙을 준비해 와서 끓여 주는 바람에 한국에서도 기대 못한 호사를 누립니다. 지금은 많이 나았습니다. 하나님이 김치까지 공급해 주셨고요! 기도 지원 감사합니다.

제목 날짜
2016-07-10 러시아 중앙아시아 선교사 수련회   2016.07.09
2016-07-03 곡식 이삭과 포도송이   2016.07.02
2016-06-26 담임목사와 함께 하는 제주도 여름휴가   2016.06.25
2016-06-19 여름을 맞이하며   2016.06.17
2016-06-12 전라도 예찬론   2016.06.10
2016-06-05 이웃초청잔치 뒷이야기   2016.06.04
2016-05-29 대한민국 예찬론   2016.05.28
2016-05-22 두산리 예찬론   2016.05.20
2016-05-15 집으로   2016.05.13
2016-05-08 김민철 목사님네 소식   2016.05.04
2016-05-01 새로운 소원   2016.04.30
2016-04-24 죽음을 향한 발걸음들   2016.04.23
2016-04-17 월간 보고서   2016.04.16
2016-04-10 푸른나무 한인교회   2016.04.08
2016-04-03 우리 목사님 데이빗 피니   2016.04.01
2016-03-27 부활의 아침에 드리는 문안   2016.03.26
2016-03-20 특별기도 특별사랑   2016.03.19
2016-03-13 집필휴가   2016.03.12
2016-03-06 생일선물   2016.03.04
2016-02-28 윤동주 시인의 이야기, 영화 ‘동주’를 보고   201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