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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Dec 31, 2015

사랑하는 정근두 목사님과 울산교회 성도님들께

 

 

중국 상해에서 복된 성탄과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2015년을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연말이 되었네요.

올해도 어김없이 성탄절이 되어 성탄주일 찬양 행사, 성탄 전야 축하 행사, 성탄절 예배, 송구연신예배, 신년예배 등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벅찬 주일을 보내고 오랜 만에 여유롭게 월요일 휴식을 하며 늦은 아점을 준비하는 아내 눈치를 봐가며 소파에 앉아 있는데,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이 시간에 초인종을 누를 사람은 정말 긴급한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보니, 정말 긴급한 사람이 서 있었습니다.

성탄 선물을 들고 서 있는 지각한 산타였습니다.

택배 기사가 커다란 박스를 들고 왔습니다.

울산교회 담임목사님의 편지와 정성가득 담긴 선물들이었습니다.

 

얼마나 신경을 쓰셨든지, 아마 역대 최고급 정성스런 물건들이 가득했습니다.

아내는 멸치, 미역에 환호 했지만, 저는 초코파이에 열광했습니다.

박스를 뜯어 초코파이를 한 입 깨무는 순간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 왔습니다.

군대도 아닌데, 초코파이가 해외에서 사는 사람의 그리움을 자극했나 봅니다.

당뇨병 환자라는 것도 잊어버리고, 단숨에 이라 쓰인 달달한 외로움을 삼켰습니다.

 

아마 그 동안 수천 개의 박스를 선교사들에게 보냈을 것입니다. 또 상해에서는 웬 만한 물건들은 쉽게 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성탄 선물이 택배기사도 산타로 보이도록 하는 것은 우리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 때문이겠지요.

 

성탄절 선물 잘 받았습니다.

당뇨병 환자가 당뇨병 환자에게 보내는 초코파이도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니엔 콰이 러!(복된 새해 되세요.)

 

15.12.29 08:39

중국에서 고상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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