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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Aug 10, 2011

 

요즈음 두산리 사택 서재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정원 풍경은 정말 혼자보기 아깝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자리를 잡은 초록 잔디를 배경으로 정원으로 내려가는 계단 양쪽 난간에는 사피니아가 붉게 피어있습니다. 잔디밭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앙을 통해서 바라보이는 맞은 편 벽 앞에는 지난겨울 고생하고 살아남은 치자나무가 줄지어 서서 옛 모습을 회복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 앞에는 캘리포니아 포피라고 불리는 붉고도 큰 꽃 양귀비가 소담스럽게 피어 있습니다. 게다가 또 다른 종의 노란 양귀비가 어제부터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했고 때론 촌스럽다고 구박을 받는 노란 색의 금계국도 피어 있습니다. 물론 노란 달맞이꽃도 지금 한창입니다. 또 노란 말채 꽃도 질세라 한 송이씩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백합화도 꽃망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곧 피어날 테지요^^ 꽃 색깔 중에 노란 꽃이 제일 흔하다고 하더니 . . .

지금 피어 있는 꽃만 아니라 겨우내 잘 버틴 종려나무도 상한 잎을 밀어내는 새잎들이 자라고 있고 봄날 일찍 꽃을 보여준 자목련, 백목련 나무도 한 그루씩, 그리고 탐스럽게 소복이 꽃을 피워준 산해당화, 들어부은 듯 한 하이얀 꽃망울이 탐스러웠던 조팝나무 . . . 올해 일찍 시집와서 아름다운 꽃을 피웠던 라일락하며 아참, 빠뜨렸네요. 서재 창 바로 맞은편에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준  무성한 벚꽃나무를! 무성하게 자라서 앞집의 굴뚝까지 가려주니 그것도 고맙고요. 게다가 비록 꽃은 보여주지 않아도 그 자태와 검초록 잎이 아름다운 은행나무들, 그리고 연못 옆에는 대대적인 손질을 당한 소나무 두 그루도 아름다운 풍경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활짝 피었던 하얀 마가렛 꽃과 함께 이제 봄날은 지나갔지만 싱싱한 초여름의 풍요한 모습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어떻게 손질할 것인지 흡족할만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연못 이야기도 해야 할 차례입니다. 거기에도 물에서 자라는 꽃들이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벌써 몇 주간 전부터 예쁘게 피어난 분홍색 수련 꽃이 연못 좌우에 한 송이씩 피어 있습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물 양귀비, 노란 머리연꽃도 피어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 칸나도 잘 자라고 있으니 기다리면 꽃이 피어날 것입니다. 파피루스와 무늬붓꽃도 연못의 주인들입니다. 작년에 연못을 장악했던 부레옥잠은 그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올해는 아예 금지 품목으로 삼았습니다. 요즈음 오시는 손님들은 정원이 예쁘다고 말씀해 줍니다. 그리고 처음의 황폐한 모습을 보았던 분들은 더욱 감탄합니다. 그러면서 올 때마다 더 아름다워진다고 말해 줍니다. 가장 듣기 좋았던 말은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을 떠올리며 그리스도께서 좌정한 나의 모습, 나의 삶이 어떠한지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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