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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Sep 24, 2004
 

한가위 민족의 큰 명절을 앞두고 아직도 고향을 찾는 대신 아버지의 집을 찾아 예배의 자리에 나오신 성도 여러분들을 위한 제가 준비한 추석 선물 보따리를 풀어 보겠습니다. 그것은 월요일부터 3박4일로 다녀온 지리산 종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물론 종주길 내내 지친으로 널려있던 지리바라는 꽃도 아름다웠지만 이틀 째 밤에 묶었던 연하천 대피소에서 밤중에 일어나 보았던 별들은 더 찬란하고 아름다웠다고 덧붙이고 싶습니다. 제 어릴 적 여름밤에 보았던 쏟아질 듯이 많은 별들이 아직도 지리산 밤하늘엔 그대로 남아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습니다. 




목요일 오후 도착하자마자 들이닥치는 밀린 일들, 만날 사람들을 대강 만나고 집에 와서 우편물들을 살피다가 한 권의 책 “아름다운 동행”- 아들과 아버지, 그 가슴 뜨거운 화해, 라는 책을 우연히 손에 잡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글쓴이가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듣고 아들을 데리러 스위스로 가는 7일 동안의 여정을 담고 있다. 아들을 잃은 참담함 속에서도 끊임없이 밀려드는 인생에 대한 후회와 신앙 좋고 듬직했던 아들과의 추억을 되씹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수요일에 발행되는 코이노니아 칼럼에 한동대 이야기 “갈대상자”를 소개했던 적이 있습니다. 또 하나 한동대가 꽃피운 아름다운 삶과 죽음의 이야기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사는 것과 죽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이델베르그 신앙고백서를 작성한 신앙의 선배들을 그 교리 문답서에서 “생사간에 유일한 위로가 무엇입니까?”라고 첫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여기 아버지 김학영이 아들 찬이의 죽음 앞에서 아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귀한 고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전통적 유교적 교육을 받고 성실하게 이 시대를 살았으며 구조조정으로 명예퇴직을 당하기까지 성공을 향해서만 치닫던 이 시대의 한 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아들 찬이의 말처럼 겸손함과 사랑을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한국의 착하고 일방통행적인 보통 아버지를 만나면서 이 분의 이야기를 이 번 추석 특선으로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2시간이면 독파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동행”을 만나는 한가위 명절이 된다면 한가위 보름달은 정말 아름답게 보일 것입니다. 그리고 달덩이 같은 기쁨이 성도들의 가정에, 특히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자리 잡게 될 것을 믿습니다.




아름다운 동행, 김학영, 두란노, 정가8000원 사무실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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