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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May 10, 2014

두산리 사택풍경

 

 

사택 서재에서 유리창을 통해서 바깥을 내다보면 하루하루 변하는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벚나무가 어떤 날은 잎사귀 하나 흔들리지 않고 있는가 하면 오늘처럼 신나게 온몸으로 춤을 추기도 합니다. 그런 날이면 반드시 반주가 따라 붙습니다. 그처럼 아름다울 수가 없는 풍경소리가 춤추는 벚나무 가지의 흔들림에 곡조를 맞춥니다. 이제 파랗게 잔디가 제 색깔을 내고 울긋불긋 봄꽃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정원 때문에 자주 감사합니다.

 

비록 빨갛게 노랗게 핀 튤립도 모습을 감춘 지 오래되었고 아직 백합은 꽃봉오리를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만 이제 바야흐로 샤스타데이지라고도 하고 마가렛이라고도 부르는 하얀 가을 국화와 같은 꽃들이 피기 시작해서 앞으로 몇 달은 계속될 것입니다. 물론 목련이나 목단도 그 꽃잎을 떨어뜨린 지 오랩니다. 대신에 앵초와 메발톱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그리고 그늘을 좋아하는 비비추와 둥굴레는 지금 예쁜 하얀 꽃을 피우고 있고 옥잠화는 아직 꽃을 피우려고 대기 중에 있습니다.

 

이번 봄에 달라진 두산리 사택의 풍경이 있다면 여러 유형과 계층의 손님들의 방문이 빈번해졌다는 것입니다. 맨 처음 신정청소년부를 시작으로 매곡예배당 식구들도 몇 차례 다녀갔습니다. 어제 오전에 오신 분들은 세 번째로 오신 매곡 식구들인데 가브리엘 성가대와 안내부가 주축으로 자녀들 10명을 합쳐서 모두 38명이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모든 식사를 제공하지 못하고 각 팀이 알아서 김밥이라도 음식을 챙겨서 오면 김치, 된장국, 바나바, 오큐에다가, 찐 달걀에다가 음료수나 커피만 제공하면 되니 한결 수월합니다. 그렇다고 풀코스로 식사를 대접하는 손님이 중단된 것은 아닙니다.

 

요즈음 조찬, 정찬, 석찬으로 시도 때도 없이 발전하더니, 드디어 지난 금요일 오후에는 정원 잔디밭 위에 캠핑하는 손님까지 등장했으니 아내는 불안해하겠지요? 도대체 어디까지 진화될 것인지 염려할 만합니다. 그러나 어쩝니까? 지금은 캠핑이 대세인 것을! 문제는 말이 캠핑이지, 마당 앞에까지 온 손님이다 보니 한 끼 식사라도 제공해야 하고, 거기다가 화장실 제공으로 끝날 것 같지도 않고, 수시로 필요한 것을 공급하게 되면 그것을 어떻게 다 감당하나 염려분과 위원장 아니라도 걱정할 만합니다. 그래서 마당 캠핑은 단 한 번으로 끝내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달 말에 로고스 호프호가 입항하면 40여명 선교사들을 초대하는 것으로 큰 사고를 올해는 더 이상 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좋은 곳에 사택을 마련해 주셔서 이렇게 저렇게 섬길 수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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