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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Dec 26, 2014

성탄절 뒷이야기

 

 

늘 그렇듯이 우리가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만 끝나면 스토리는 빤할 뿐입니다. 여느 성탄절처럼 8, 10, 12시 복산 예배당의 성탄예배는 세 차례 있었습니다. 물론 2부 예배도 3부 예배에도 외부 손님들이 있어서 소개하긴 했지만 거기까지는 늘 있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부터입니다. 갑작스런 번개팅이라는 이름으로, 예배를 마친 두 가정이 저희 집을 급습했습니다. , 아마 저희 사정을 배려한 친절한 습격일 것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며칠 있으면 95세가 되는 어머니께서 차를 타고라도 움직이길 싫어하기에, 나가서 저녁을 사먹으면 쉽지만, 우리 형편을 배려해서 일부러 시장을 봐서 오신 겁니다.

 

그 시간에는 크리스마스이브인 전날 밤부터 서울서 내려오신 정찬덕 장로님 부부(극동방송 설립 때 함께 했던 지사장이자, 지금 CTS 기독교방송의 부사장인, 그리고 울산을 남달리 사랑하는 가정)4시 넘도록 있다가 52분 기차로 서울로 떠나는 것이 예정된 오후 일정인데, 3시가 넘자 두 가정이 들이 닥쳤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홈 메이드 더치에다가, 홈 메이드 케이크까지 모두 예비해 두셨지만 . . .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서로 안면들이 있으니까 합석하는 어색함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이 아시듯이, 제 개인 형편도 한가한 것은 아닙니다. 손님을 역에 모셔드리고 바로 미리 약속한 성탄절 오후에 녹동힐링캠프장(?)으로 올라가기로 되어 있고 . . ., 아니나 다를까 속속 연락이 옵니다. 전화로, 문자로 캠핑장으로 올라와도 된다고!! 감사한 것은 서울로 가시는 손님을 울산역에까지 모시고 가겠다고, 두 남자들께서 자원해서 나섰고, 저는 그 사이에 녹동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마 5km, 차로 10분이 채 안 되는 거리이기에 현장 상황을 살피려 올라갔더니, 그 멋진 저녁에 요즈음 인기를 얻고 있는 <구이바다>에다가, 회비로 준비했다는 고기를 구웠고, 몇 점을 맛보고 다시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그 사이에 역에 가셨던 분들이 이미 집에 도착해 있었고, 급 저녁 식사를 하고 나니 카카오톡이 옵니다. 내려올 때 부탁했던 고구마에다가, 화장실에서 신을 슬리퍼 하나, 그리고 더치커피까지 배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여자 손님들을 남겨두고, 세 남자들은 주문받는 것을 배달하기 위해서 올라갔습니다. 이미 모닥불을 잘 피어 있었고, 구운 고기를 갖다 드리며 협상을 잘 했는지, 모닥불은 피울 나무며 갓 꺼낸 김치까지 준비해 놓고 있었습니다. 막 구운 황토고구마에 김장김치를 곁들여 먹는 맛을 아는 사람은 압니다! 기다리는 아내들을 위해서 군고구마 두 개를 얻어왔더니 얼마나 기뻐하던지 우린 결코 다른 세대를 산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날 밤 115분에 시작하는 국제시장으로 깜짝 이벤트를 마감했습니다. 우리 세대에 하나님이 만지신 대한민국으로 인해 눈물 흘리고 감격한 심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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