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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Oct 26, 2013

대한민국 업그레이드

 

 

올해부터 시민교회 이종관 목사님 후임으로 기독교사회봉사회(새이름, 마이코즈)의 이사장을 맡고나니, 그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일들이 따라왔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마이코즈이사장이 속해 있는 울산광역시 청소년단체 협의회(19개 단체)에 관한 일인데, 마침 마이코즈가 회장을 맡을 차례여서 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이 되고, 청단협 회장이기에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소장을 당연직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박맹우 시장님, 김복만 교육감님까지 처음으로 청단협 회장이 취임식에 참석하셔서 소속 단체들이 행복해 했습니다. 그때부터 전임 소장님께서 맡으셨던 이런 저런 일이 하나씩 자연적으로 넘어왔습니다.

 

그런 연유로 지난 언젠가는 어느 지방자치단체의 무슨 심의위원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50억의 예산을 각 급 학교에 분배하는 일인데 위원 두 분은 결석하고 나머지 7명이 심의를 하게 되었는데 저는 처음으로 참석했으니 끝까지 듣기만 했습니다. 사실은 해당 지자체의 공무원들이 다 배정을 끝내고 심의위원회는 다만 요식행위에 불과한 자리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수정한 것은 기백만 원 짜리 한 두건 정도였으니까요. 그것조차도 하지 않으면 너무 빤한 모임이 되고 마니까 그나마 . . . 문제는 그 알량한 사안을 가지고 장황한 연설을 몇 차례 들어야 했던 것은 고통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 정도 모임이 끝나고 점심을 함께 먹기 위해서 식당에 가서 전채 대신에 나오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압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위하여를 하면서 마시는 술에 대한 에피소드들, 술에 취해서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고생한 일이며, 앞으로는 주류와 비주류를 해외 시찰 팀에 섞지 말라는 푸념이며, 아참, 주류와 비주류란 술을 즐기는 사람과 술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일종의 은어(隱語)인 것을 저는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술 이야기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주색잡기(酒色雜技)라는 사자성어(四字成語)에도 두 번째로 등장하는 여자 이야기로 이어지겠지요!

 

그러다보면 요즈음 등장하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그의 여자며 아들 이야기가 좋은 전채요 후식꺼리였습니다. 앞서 한 시간 동안 다룬 주 업무를 다룰 때보다도 훨씬 생기가 나고 교감이 잘되는 안건처럼 보였습니다. 참 기가 막힌 것은 아들을 낳지 못한 잘난 남자가 다른 여자를 얻어서 자식 하나 낳은 것이 뭐가 큰 잘못이냐는 투의 주장을 펼치면서, 처음부터 솔직히 그렇게 털어놓지 않았던 처신에 대해서 안타까워하는 한 분의 주장이 좌중을 좌우하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 업그레이드! 참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불쌍해지는 것은 또 웬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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