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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Jun 01, 2013

5월에 받은 편지

사모님, 목사님 안녕하세요? . . . 서울로 금방 발령이 나서 갈 줄로 알았던 인사발령이 1년을 끌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너무 막막했고 결정되는 것도 없고 방향도 모르겠고 하나님 뜻도 희미해지면서 모든 것이 뒤 범벅 되고 너무도 긴 시간동안 고민을 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이 잘 인도를 해 주신다고 하는데 저희는 아닌 것 같은 마음이 들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저희 가정을 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봄이 되었다 싶어서 겨울옷을 정리했는데 봄은 올 듯 오지 않고 겨울에도 걸리지 않았던 감기에 걸리고 봄옷입고 갑자기 또 한겨울처럼 추워져서 고생하는 잔인한 봄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아주 화창한 봄날을 즐기고 있더라고요. 마당에 상추도 심고. 아이들 둘 다 하나님을 알아가고 있음에 감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남편이 귀하게 생각됩니다. 경기도 안양 옆 인덕원 상가빌딩 5층에 전세를 왔어요. 아파트에만 살아와서 낯설고 불편한 점(계단 오르내리기)이 많았는데 저희에게 새로운 환경(난방이 안 되어 겨울에 너무 추워서)에 적응하며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고 또 지난날을 감사하게 합니다.

이곳은 좀 낙후된 주택가와 상가가 있는데 세탁비가 너무 저렴(양복 한 벌 5천원)하고 시장에 과일야채도 저렴해서 처음 우려와는 달리 많은 장점에 감탄하며 그동안 버리기만 했던 재활용쓰레기들이 이곳에 사는 누군가에게 너무나도 큰 생활비를 만들어 준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집은 공간이 이전보다 넓어서 아이들 방도 하나씩 주게 되었고 따뜻한 요즘은 너무 쾌적하고 작은 마당에 상추도 심고 부엌도 넓고 거실도 커서 누워서 운동도 할 수 있습니다. 겨울엔 잘 때도 양말을 신고 자야했고 내복도 두 개 입고 겉옷도 하나 더 입고 이불도 두 개를 붙여서 덮고 자야만 할 정도로 추웠는데 아이들에게나 저희 부부에게나 그것에 유익이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의 온기가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지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애들 학교와 남편 직장 간 교통도 좋고 1층에 가구점이 있는데 가끔씩 바쁠 때 도와주고 집이 너무 추울 때도 그곳에 가서 추위도 피하고 반찬값도 벌었습니다. 제가 실업상태이다 보니 울산에서 보다는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왠지 더 풍요롭고 유익이 많음에 감사합니다.(중략) 그동안 많은 시간 울산교회에 다니면서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봉사도 못하고 감사한 것도 많았는데 감사도 표현 못했습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부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심도 감사했습니다. 생기발랄하게 움직이는 울산교회와 안타까와하시며 강하게 말씀하시던 목사님 말씀, 그리고 예배가 끝나면 한쪽에 조용한 미소로 눈인사하셨던 사모님이 많이 생각납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고 하나님의 평안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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