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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Jan 08, 2012

 

저와 비슷한 시기에 공부를 한 신학생들에게 필라델피아라는 도시는 미국 어떤 도시보다도 더 알려진 도시입니다. 신학교를 고신을 다녔든지 총신을 다녔든지 합신을 다녔든지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아니할 것입니다. 1967년 당시 고려신학교 대학부 과정에 입학할 때부터 우리의 마음속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도시처럼,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는 그 도시의 대표적인 학교인 것처럼 각인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마침내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배 중 누군가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학교를 찾아간다고 고생했다는 말이 기억날 만큼 한적한 곳에 자그마한 신학교였습니다.

필라델피아 제일장로교회는 3주간 특별기도로 집회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담임 강학구 목사님은 만나보니 그동안 제가 인도한 기억할만한 집회를 거의 다 참석한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초청을 받은 모양입니다. 86년 유학을 마치고 귀국해서 첫 고신대 신학과 집회에서, 그 후 8영도 교회 집회, 92년 고신대 영도캠퍼스 수련회, 그리고 대구 삼승교회 대학생 대회까지 기억나는 집회를 모두 참석해서 말씀의 교제를 나눈 분임을 만나서 알았습니다. 도착한 뒷날 현대문명을 거부하고 18세기 모앙으로 살아가는 기독교도들이 사는 아미쉬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그 마을에 유명한 성경을 소재로 한 뮤지컬을 보겠냐고 메일로 질문을 해서 보겠다고 답을 했는데 표가 매진되었다며 무작정 현장에 가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한국에서 귀한 손님이 왔는데 꼭 관람을 시켜드리고 싶다고 매표원에게 말을 하니 남은 표는 없지만 누군가 예매를 했다가 오지 못한 표 두 장이 있다고, 그런데 이미 표값은 받았으므로, 한 장에 오만원 가량 하는 표를 우리를 위해 공짜로 주셨습니다. 그것도 아주 좋은 위치에 있는 좌석이라 다시 한 번 예상치 못한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서 감사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인 우릴 역시 편애하시나 봅니다. 교회는 교회대로 손님 접대용 표값이 들지 않았다고 좋아하고 . . .

그리고 그 교회를 섬기는 이 선춘 장로님, 서로 총각 때부터 친구였는데, 우리 결혼식에 스냅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주지 않고 이민을 가버려서, 마음을 먹고 찾으러 갔지만 미국 생활이 여유가 없어서 찾진 못했지만 버리진 않았을 것이라는 말에 위안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세 자녀들이 모두 결혼을 하고 우린 더 이상 젊고 아름다운 모습이 아니라 단풍잎이 떨어져가는 가을 나무처럼 그냥 노익장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말씀잔치는 필라 제일 장로교회의 3주간 기도와 울산교회 성도들의 중보기도로 인해서 어떤 때보다 자유롭게 말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늘 여러분을 뵙게 되어서 더욱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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