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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Aug 11, 2017

휴가문화 돌아보기

 

지난 월요일은 스물네 절기 가운데 입추(立秋)였습니다. 입추가 지난 뒤에는 어쩌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쯤 대체로 모두들 여름휴가를 다녀오셨을 것입니다. 이번 여름휴가, 어디로 다녀오셨으며 어떠했습니까? 한 번 되돌아보는 것은 내년 여름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 전반적인 향상을 위해서도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열흘 동안 사역과 쉼을 위해 제주도에 있었습니다. 여름에 제주도라고 하면 우와!! 제주도 엄청 더울텐데요. 잘 다녀오세요.”라고 반응을 보이지만, “오늘도 만보를 걷다!”라고 보냈더니 대단하시네요. 이 폭염에 만보를 걸으시다뇨. 암튼 건강에 유의하셔야 합니다.”라는 응답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머물던 제주명성아카데미 하우스는 제주도 해변과 한라산의 중간쯤 되는 높이에 위치해서, 여름이라 낮에는 덥긴 했지만 그래도 숙소에는 에어컨도 있었고, 밤에는 에어컨을 켜놓는 대신 창문을 열어놓고 자다가 한밤중에는 창문을 닫고 자야 할 만큼 시원했습니다.

 

휴가를 가는 구성원의 나이나 취향에 따라서 어디서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시대는 너무나 상업적인 그리고 감각적인 문화가 쓰나미처럼 휩쓸고 있기에 정신 차리지 않으면 남들 하는 대로 하다 보면, 휴가 다녀와서 오히려 휴가 후유증만 남는 아이러니한 현상을 겪어야 합니다. 시간 쓰고 돈 쓰고 사람들에게 치여서 피곤만 남는다면 뭔가 리모델링이 필요한 휴가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쉼과 사역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제주도 명성아카데미하우스관에 머물면서, 만약 앞으로 그런 곳에서 휴가를 보낸다면 자연환경을 잘 살펴서 거기에 순응하는 휴가를 가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주도 새생명훈련은 이제 20년 정도의 연륜이 있고 명성을 이용한 경우만 해도 15년 가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선 거기서 봉사하는 분들과도 친숙해져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부담이 없어서 좋고 비싸지 않는 가격에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까 음식점을 찾는다고 스마트폰 검색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 어떤 호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넓고 푸른 잔디밭과 키 큰 삼나무와 오래된 편백나무 숲이 경내에 있습니다. 바로 숙소에서부터 바농(바늘)오름으로 이어지는 잘 가꾸어진 산책로가 있지만, 대개의 투숙객들은 일정에 쫓겨서 주변을 살피지도 않습니다. 차로 5-10분 거리에는 돌문화공원, 에코랜드, 교래자연휴양림, 절물휴양림, 삼다수 숲길 등이 있고, 차로 조금만 더 가면, 사려니 숲과 머체왓, 소롱콧길 등이, 자연과 더불어 보내는 쉼이 꼭 필요한 우리를, 사계절 어느 때나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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