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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Aug 05, 2005

우리 교회가 지난 2003년 11월에 입양한 키르기즈스탄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해마다 여름 제주도 새생명훈련과 기간이 겹쳐서 올해는 아예 여름 새생명 훈련을 한해 쉬고 다녀올 마음을 먹었습니다. 일행은 저희부부와 선교위원장 성보경 장로님, 선교위원인 조상복 장로님, 김홍주 장로님을 비롯하여 백은찬 총무, 박경수, 김성주, 이옥자, 김정애 집사님, 장성필 간사 등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출발은 지난 7월 27일(수) 밤에 인천을 떠났고 도착은 8월 3일(수)오후 늦게, 꼭 한 주간 동안의 비전트립이었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키르기즈스탄에 대해서는 막연한 정보 외에는 없어서 그동안 우리가 키르기즈스탄의 키르기즈 종족을 입양한 경위부터 다시 한 번 살펴보며 족집게 과외를 선교부 백은찬 총무와 장성필 간사를 통해서 받고 떠났습니다. 다행히 우리가 후원하고 있는 김 순자 선교사님이 모든 일을 주선해서 숙소며 일정에 동행을 해 주어서 아무런 불편 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하긴 비행기부터가 워낙 낡아서 생명을 주님 손에 의탁하지 않았다면 불안할만 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비해서 훨씬 좋아져서 좌석번호대로 올해는 앉아갔다는 것이 대단하게 여겨지는 부분입니다.


키르기즈스탄 어디에나 그리고 언제나 들을 수 있는 닭 우는 소리가 마치 우리를 깨우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수도 비쉬켁의 숙소든지 나른의 숙소에서든지, 새벽만이 아니라 한 낮에도 울어대는 닭 울음소리에 비해서 그곳은 영적으로 아직 잠든 상태였습니다. 한편으로는 핍박이 완화된 상태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교회지도자들이 세상을 사모하여 떠나는 영적인 해이가 일반적인 모습이라 앞날이 걱정됩니다. 주의 사역의 새벽을 알리는 닭 울음소리는 시도 때도 없이 계속되지만 거기에 있는 현지 영적 지도자들은 얼마나 심각하게 듣고 있는지 기도해야 할 부분입니다.


우리교회가 품은 키르기즈 족이 대부분인 도시 나른은 인구 5만 정도의 도시입니다. 도시를 가로지르는 큰 길 좌우에 펼쳐진 마을들, 확연하게 구별되는 양편의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쪽은 풀 하나 나무하나 보이지 않는 민둥성이 바위산이고 반대쪽 산은 풀도 있고 나무도 자라는 대조적인 모습에 왜 그렇냐고 물었더니 한 쪽은 아브라함이 사는 산이고 다른 쪽은 롯이 사는 산이라고 서슴치 않고 대답하는 재치에 감동했습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는 그 바위산은 우리가 시작해야 할 도시 나른의 영적인 상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그림처럼 다가왔습니다. 언젠가는 새들이 깃들고 짐승들이 노니는 곳이 되기를 바라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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