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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Dec 16, 2016

따뜻한 크리스마스

 

다음 주일은 바로 크리스마스, 우리 구주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을 기념해서 지키는 성탄일입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의 처지를 긍휼히 여기셔서 당신의 유일하신 아들을 우리를 위해서 선물로 보내주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울산교회는 오랫동안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받은 날에 떡이나 빵을 선물로 받아가는 기쁜 날이기도 했습니다. 기억하시나요? 60년 전에는 말할 것도 없고 30년 전까지만 해도 배고픈 사람들에게는 먹는 것이 좋은 선물 맞았습니다. 그러다가 10년 전부터는 받는 성탄에서 주는 성탄으로 그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10년 전 그 첫 번째 시도로 예배당 건너편에 위치한 구 역전시장에서 노점을 펼쳐놓고 있는 분들에게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옥매트 전기방석을 하나씩 선물로 돌린 일입니다. 알고 보니 그동안 추운 날씨에는 좌판을 펴고 앉아계신 자리 밑에 고체 파라핀 촛불을 켜고 추위를 이겨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필요한 선물이었는지 준비한 150개가 바로 동이 났다고 하는 그 훈훈한 이야기는 울산 MBC 방송국을 통해 그 해에 방영되기도 했습니다. 그 때부터 방향 전환을 하는 일에 당회 장로님들이 기쁘게 찬성했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가 십 년 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울산교회 성탄 특별절기 헌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전액을 사용하는 전통을 11년째 갖고 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5~60년 전 춥고 배고픈 시절에는 이웃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고 그 시절에는 성탄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손에 들려주는 빵이나 떡 봉지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우리 대부분이 춥고 배고픈 계층이 아니라 도울 수 있는 계층이 된 것을 깨닫고 이제 돕는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올해도 그 아름다운 전통을 따라, 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을 위해 나누는 성탄절 문화가 계속될 것입니다. 비록 지진과 태풍이 휩쓸었지만 여전히 울산은 서울보다 더 소득 수준이 높은 도시, 세계에서도 가장 잘 사는 도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전통에 입각해서 추운 처지의 주변을 먼저 돌아보는, 동시에 올해는 특히 키르기즈 현지 지도자와 교회의 자립을 위해 나른의 유학생과 전문인 선교사 박승 장로님의 생활공간으로 학사 수리하는 일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한 송이의 눈은 손바닥에 닿으면 금세 녹아버리지만 밤새 내린 눈이 쌓이면 교통을 마비시킬 만큼 힘이 있습니다.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모여서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만드는 기적을 꿈꾸고 있습니다. 기대에 넘치게 하실 분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관심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여러분이 함께 있다는 것이 제겐 큰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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