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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Jan 18, 2019

배려와 나눔

 

옛날 아이들에게 설이 좋았던 것은 때때옷을 입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명절이라고 특별한 다른 선물을 기대하던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정말 달리는 얻어 입을 수 없는 새 옷을 명절이라고 얻어 입었다면 그나마 잘 사는 집, 복 받은 아이였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서로 주고받는 인사였을까요? 설날이 다가오고 있긴 하지만 사실 여기서 설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새해 들면서 선물로 받은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주 작은 손질이 남아있고 그 일을 위해서 누군가가 계속 섬겨야 하겠지만, 공간창출위원들이 지난 목요일 사택에서 모여서 저녁식사를 함으로서 공간창출 실행팀의 공식적인 활동을 마감한 셈입니다. 다섯 달 동안 105번이 넘는 회의와 연인원 수천 명이 동원되어서 약 17억 가까운 공사를 완료한 셈입니다. 그 결과 이전보다 훨씬 쾌적한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지난 주일 울산베트남교회 설립감사예배에 참석하기 위해서 오신 방동섭 장로님 부부는 리모델링에 대해서 들으면서 상상했던 것보다 너무 놀랍게 잘 되었다고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기도해 주시고 기다려주신 분들의 인내와 격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교회 출석성도들의 규모로 볼 때 공간은 아직도 모자랍니다. 부족한 공간을 잘 사용하는 방법은 배려와 나눔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23년 전에 부임해서 부탁했던 것도 그런 방향이었습니다. 예컨대 대개의 교회에서는 <당회실>을 좋은 자리에 배치하고, 좀 더 안타까운 교회는 응접세트를 갖추고 탁자 위에는 당회원 이름을 새긴 명패를 마련해서 얹어 놓기도 합니다. 다행히 우리 울산교회는 그 때도 <당회실><회의실>로 바꾸고 장로님들이 모이면 당회를 하는 것이고 교역자들이 모이면 교역자 회의실로, 봉사부서가 모여도 <회의실>로 사용하는 일에 동의해 주셨습니다.

 

어떤 부서(분들)가 좋은 공간을, 그것도 매주 차지하면, 그 부서(분들)에게는 더 없이 편리할 수 없지만, 다른 각도에서 보면 교회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입니다. 교회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나누는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부서별 모임이 필요하다면 주중에 사무실을 통해 언제나 사용하면 되고 아니면 한 달에 한 번만 그 장소에서 모이고 다른 주일에는 다른 분이나 부서가 사용하는 배려와 나눔을 기대합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에서는 임금과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그를 둘러선 종들에게 명령을 내린다. 또 종들은 자유가 없이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해야 한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서는 남을 가장 잘 섬기는 사람이 너희의 지도자가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는 주인이 자리에 앉아서 종들에게 섬김을 받는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내가 너희의 종으로 왔기 때문이다’”(22:25~27) 모든 부서(분들)는 자기 부서를 먼저 생각하기에 전체적인 필요를 먼저 생각해 주시길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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