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칼럼

  • Dec 26, 2003

또 한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해가 지나갈수록 더 바빠지는 것을 실감합니다. 아직도 20대였을 때는 성탄을 앞두고 카드를 직접 만들어 가까운 친구들, 그리고 존경하는 분들께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만드는 대신 좋은 카드를 골라서 그 분들에게 보냈습니다. 몇 해 전부터는 카드를 보낼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받은 카드에 답장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그 분들의 주소를 따로 정리하곤 했습니다. 마침내 올해는 성탄카드를 받고도 그 자리에서 읽어볼 만한 여유조차 없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성탄 뒷날 비로소 시간을 찾아서 소중한 분들의 카드를 하나씩 읽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이제 사람들이 흔히들 하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40대는 40 마일의 속도로 달려가고, 50대는 50마일로, 60대는 60마일로 질주한다는 말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라고 한 모세의 기도가 새삼 기억나는 한 해 끝자락에 어느 새 서 있습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한 해를 보내면서 선물로 주실 새해를 위한 결단을 하며 실제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삶이 달라질 수는 없기에 지금부터 준비운동 하듯이 내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바쁠수록 보다 중요한 일에 힘을 쏟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일들을 다 위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긴 몇 년 전부터 우리가 도와야 할 국내 미자립교회 선정하는 일은 담당 장로님께, 그리고 새롭게 유학생은 임 목사님께, 선교사는 심 강도사님께, 그 외 협력기관이나 단체들은 행정을 맡은 김 목사님께 맡겼습니다.


그러나 위임불가능한 일도 있습니다. 숨쉬는 일, 먹는 일, 그리고 뒤처리하는 일은 아직도 전담업체가 없으니 제가 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큐티를 제보다 더 규칙적으로 잘하는 부교역자들이 있긴 해도 큐티를 하는 일은 위임할 수가 없습니다. 그 외에도 주일설교라든지 구역장 모임인도, 비전반 훈련, 평신원 강의, 교역자회, 당회, 제직회 인도 등 위임이 어려운 사역들도 있습니다. 또 교회 내적인 일들 뿐 아니라 대외적인 일도 울산교회 담임목사로서 감당해야 하는 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모세가 드린 “여호와여, 돌아오소서.”라는 기도에 더욱 힘을 쏟고 싶습니다.



 

제목 날짜
고신 세계선교 포럼   2004.06.09
섬김의 기쁨   2004.05.30
인도방문   2004.05.21
중보기도사역   2004.05.16
비전을 공유한 교회   2004.05.09
축제 뒷이야기   2004.05.01
손님맞이   2004.04.17
화해의 축제   2004.04.09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2004.04.02
탄핵정국   2004.03.12
부부세미나   2004.03.06
목포에서 느낀 것들   2004.03.03
생사나 축제준비   2004.02.21
생명 사랑 나눔 축제   2004.02.13
섬김, 어떻게(1)   2004.01.30
울산교회 중장기 비전(2)   2004.01.25
울산교회 중장기 비전   2004.01.16
좋은교회 울산교회   2004.01.11
하나님의 선물, 새해   2004.01.01
세모단상(歲暮斷想)   200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