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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Feb 07, 2003
방학을 끝낸 아이들이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TV에서 그러는데 어떤 사람은 복권에 두 번이나 당첨이 되었데” “로또 복권은 상금이 5백억이라고 하는데 아마 제일 아파트 모두를 살 수 있을꺼야” 골목길에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을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들 서너 명이 함께 집으로 돌아가면서 나누는 이야기입니다. 정녕 이 나라는 복권공화국이 되었나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복권은 총 24종이고 이 가운데 9개는 정부부처에서 주도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작년 한 해 동안 총 7100억 원어치 복권이 팔렸는데 그런 기록은 새로운 복권 로또가 출현하므로 무색하게 되었습니다. “로또 중독 . . .일손 놓은 사회”라고 제목을 뽑아 복권열풍에 대해서 기사를 쓰더니 바로 다음날에는 “로또 狂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내용인즉 설연휴가 끝난 월요일 하루만에 205억이 팔렸다고 기사와 함께 예상 일등 상금이 700억원이 될 것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풍은 우리 주위에서도 불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우리 교회당 입구 쪽에도 “돈벼락 맞는 곳”이라는 복권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모든 이에게 축복과 행운을” 빌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기 위해서 교회로 오는 발걸음조차 유혹당할 법한 선전문구입니다. 이런 현상은 명절을 맞이해서 목사의 집을 찾은 손님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장로님, 권사님 부부인데 그 분들도 몇 장을 구입했다고 부끄러움 없이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벼락에 맞아 죽을 확률이 40만분의 일이고 그것의 16분의 1에 해당하는 로또의 1등 당첨 확률은 사실 상 제로인데 불구하고 대박 꿈을 꾸면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복권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허가하고 이권을 챙기는 이런 복권으로 말미암아 사행심리의 만연과 근로의욕 상실 등 심각한 사회적 후유증을 가져오는 문제만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경계하는 것은 세상풍조에 무비판적으로 따라가는 신앙인의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불로소득을 원치를 않습니다. 하나님은 정직, 근면, 절제의 삶을 살기를 바라십니다. 수고하고 땀 흘려 일해서 자신을 위해서 아껴 쓰고 남을 위해서 나누어 쓰는 삶을 그 백성에게 바라십니다. 일확천금은 한눈에 온 세상 영화를 보여주면서 주님을 유혹한 자가 아직도 사용하는 방법임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만 합니다. “내 백성아 거기서 나와 그의 죄에 참예하지 말고 그의 받을 재앙들을 받지 말라”(계 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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