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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Nov 17, 2001
"사진을 보면서 지난여름을 잠시 추억해 보았습니다.
한국은 날씨가 좀 쌀쌀해졌겠지요?
이곳도 기온이 좀 내려가고 집 뒷담에 붙어있던 담쟁이들도 단풍이 들었습니다.
가을은 가을인데 한국 가을 맛은 없습니다.
한국의 가을 산이 그리워집니다.
남편과도 이야기를 나눴어요.
언젠가 꼭 가을에 한국에 나가서 등산을 가자고요.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경제도 어렵고 여러 가지 힘든 것은 많지만 911사건은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9월 10일 월요일은 나만의 유익을 구하던 날이라면
9월 11일 화요일은 남도 돌아보는 날이 되었고,
10일이 물질만을 쫓아서 살던 날이라면 11일은 영적인 것을 돌아보는 날이 되었습니다. 하루라는 시간이 미국인들의 가치관에 많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잃은 것도 많지만 하나님께서는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 ."

지난주간 제가 받은 메일입니다. 지난여름 미국에 갔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주었더니 답신을 보내온 것입니다. 메일을 보내온 분은 남편을 따라 미국에 이민을 가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미국으로 떠난 후 그 동안 적어도 서너 차례 이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만 한 번도 이 편지에 쓴 것처럼 고국을 그리워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갑자기 고국의 가을 산을 그리워하게 만들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정말 그 동안 미국은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꿈의 나라요 아름다운 나라였음에 틀림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911 테러를 통해서 세상에서 가장 불안한 나라로 갑자기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불현듯 고국 산천이 그리워졌나 봅니다.

우리 역시 우리가 살고 세상에서 만족과 안전을 얻지 못할 때 오히려 하늘본향을 사모하는 순례자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가을에는 우리에게 풍성하게 주어진 그 무엇 때문만이 아니라 이 전선 없는 전쟁, 테러의 공포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 우리에게 모든 좋은 것을 후히 주시는 하나님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옛 하박국 선지자가 했던 고백을 우리의 것으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담임 정근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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