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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Mar 03, 2017

특별한 한 주간

 

우리 모두에게도 겨울에서 봄으로 들어서는 한 주간이었으니 특별한 한 주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게는 고향을 다녀오는 특권을 맛보는 주간이기도 했습니다. 하동군 기독교 연합회에서 새해맞이 부흥회를 개최하면서 저를 강사로 불러서 하동을 가게 되었습니다. “하동이라니 어딥니까? 라고 물으실 분도 계시겠죠? 전라남도와 경상남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을 두고 한쪽은 전라도 광양이고 다른 쪽은 경상도 하동입니다. 그런데 연합회 임원 한 분은 하동하나님의 동산혹은 하나님의 동네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순 한글세대인 모양입니다. 아니면 하나님의 동산이나 하나님의 동네가 되길 바라는 신앙의 표현일까요?

 

저는 경남 남해 설천에서 태어나서 지금 본적은 경남 하동 금남으로 되어 있습니다. 열 살 때까지 설천국민학교를 다니다가 4학년 5월 달, 찔레꽃이었는지 줄장미였는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때에 금남면 진정국민학교로 전학을 해서 거기서 졸업을 했습니다. 졸업을 하기 전에 6학년 때는 이미 집은 가까운 노량이라는 항구마을로 이사를 갔지만 학교는 6학년이라 옮기지 않았기에 외갓집에서 다녔습니다. 그래서 10년 살았던 설천 옥동이나 3년을 채우지 못한 덕천이나 추억의 박물관에 소장된 물품들은 비슷합니다. 게다가 지금 본적지로 되어 있는 노량은 부모님과의 추억이 있고, 두 분의 묘지가 있는 제게는 잊을 수 없는 동네입니다.

 

가기 전의 꿈은 남해 옥동의 태어난 동네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던 길을 걸어 보고 싶었고 4, 5, 6학년을 다닌 초등학교와 그 시절에 다닌 예배당까지 걸어보고 싶었지만 하루 두 차례 말씀잔치를 해야 하는 임무 때문에 꿈으로만 끝났습니다.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섬진강가에 마련해 준 숙소 때문에 행복했고, 숙소에서 뒷 언덕으로 나 있는 길은 바로 하동공원으로 인도되었기에 감사했고, 바로 앞길 옆으로, 섬진강변에 마련된 나무로 만든 길을 따라 10분만 가면 그 유명한 송림으로 인도되었으니 행복했습니다. 비록 월요일은 잇몸치료의 후유증에다가 잠자리에까지 따라온 기침 때문에 매일 밤 잠들 수 있다는 것이 큰 선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리고 숙소의 주인께서 우전차에다가 송이버섯차, 예쁜 다기 세트며 캡슐커피 머신까지 공급해 주셔서 감사했고, <양탕국>이라는 커피마을을 투어하는 기회까지 주최측에서 마련해 주셔서 세심히 신경을 쓰시는 아버지의 손길을 느꼈습니다. 수요일 오후에는 부모님 산소와 설천면사무소에 있는 두 교회를 방문하고, 차를 타고 옛날 태어난 동네를 둘러보며, 요즈음 새로 만들어진 해변길을 달리면서 즐겼는데, 그 길을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고 싶어졌습니다. 남해 일주 라이딩! UPC 라이딩 멤버 여러분, 꿈은 이뤄집니다. 그날을 함께 꿈꾸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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