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17-02-26 북 콘서트
북 콘서트
콘서트의 사전적 의미는 “여러 사람이 감상하게 할 목적으로 음악을 공개적으로 연주하는 모임”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에 북(Book) 콘서트라고 했으니 여러 사람에게 책을 공개적으로 소개하는 모임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이번에 출판사 <복있는 사람>에서 나온 저의 책 <마틴 로이드 존스에게 배우는 설교>에 대해서 교단 인터넷 신문 코람데오닷컴의 편집장인 김대진 박사의 사회로 저와 총신대에서 구약학을 평생 강의해 온 김정우 교수님의 대담으로 지난 화요일 울산교회 본당에서 약 120여 명이 모여서 북 콘서트를 가졌습니다.
맨 먼저 제가 “나와 마틴 로이드 존스”를 20분 동안 미니 특강을 했습니다. 어떻게 제가 로이드 존스를 전공하게 되었는지 배경 이야기를 나누고 특히 작년 이맘때 복있는 사람에서 23년 전에 쓴 책을 다시 출판하자는 제의를 받고 로이드 존스의 고향 웨일즈에서 두달을 지내면서 책을 다시 집필하게 된 경위를 밝혔습니다. 논문의 주제를 정하는 일도, 그렇게 24년 전에 출판된 책을 다시 출판하고 싶다는 출판사를 만나게 된 것이나 웨일즈에서 두 달을 지나게 된 모든 일이 돌아보면 모두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아직도 이 책이 로이드 존스의 설교에 대한 “가장 탁월한 책”이라는 평가를 겸손히 받아들일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쁩니다.
기조강연 후에 우리 교회 성도인 김천 감독(울산볼런티어예술단 예술감독/ 오카리나 전문연주자)의 특주가 있었고, 바로 이어서 김대진 박사의 사회로 김정우 교수를 모시고 대담으로 들어갔습니다. 모임 후에 받은 카톡을 옮겨봅니다. “목사님^^ 오늘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김 교수님과 다정하게, 하나의 어설픔 없이 있는 그대로 이어지는 대화 속에 참 많은 깨달음과 결단이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성령님의 역사와 도우심을 강하게 경험했습니다. 앞으로 순종하는 시간만 남은 것 같습니다. . . 사회자도 일품이었고, 마지막 (이종관 목사님의) 기도도 참 따뜻했습니다. 황인선 권사님의 말씀은 ‘모든 구역장들이 함께 들었으면 좋았겠다.’였구요. 김고운 집사님은 돈을 탁탁 끌어서 로이드 존스 목사님 관련 책 두 권을 더 구입하더라구요. 개그 콘서트와는 차마, 비교할 수 없는 깊은 은혜를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사랑하는 목사님, 오늘 북 콘서트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에게는 평소 목사님의 주일설교보다 더 은혜로운 시간이었고 목사님의 설교를 더 이해하게 된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상대적 시간이 이런 거구나 오랜만에 만끽하면서...^^ 그리고 목사님께 지난 20년간 가장 가깝게 서게 되었다던 김천 선생님에게 더욱 가까이 친히 다가가신 목사님의 모습은 큰 감동이었습니다. 순간 마치 삭개오에게 다가가신 예수님이 오버랩이 되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그간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던 수많은 설교들이 머릿속에 다시 떠오르며 운전하기 힘들 정도로 눈물이 났는데, 저에게 너무 감사한 사건이 되었네요.^^” “목사님 말씀 들으면서 저도 로이드 목사님의 설교를 읽어 보고 싶은 소망이 생기네요. 물론 매주 듣는 목사님의 설교로 많은 사건들 속에 감격하고 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