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메뉴 건너뛰기

칼럼

  • Sep 12, 2001
며칠 전 어느 오후에 달리는 승용차 안에서 극동방송을 듣고 있었다. 신앙상담을 하는 시간이었는데 상담자가 아주 지혜롭게 어떤 성도의 고민을 답하고 있었다. 고민하는 내용인즉 아이를 태권도 학원에 보내고 있었는데 방학이 되자 그 학원에서 주일부터 2박3일로 캠핑을 가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서 상담을 했다.

먼저 상담자는 그 부모의 입장에서 우선 공감을 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보내자니 주일이 걸리고 보내지 않자니 아이를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여름방학도 되었고 또 학원에서 함께 지내던 친구들과 좋은 교제의 시간이 될 것은 틀림이 없다고 말하면서 단호하고 명쾌하게 신앙인이 취해야 할 입장을 설명했다.

언젠가는 주일성수 문제에 대해서 아이가 배워야 하는데 지금 아이가 그것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문제를 바로 지적했다. 만일 지금 바로 배우지 못한다면 아이의 한 평생 주일 성수 문제만 나오면 타협하고 살거나 회피하거나 아니면 아예 상관치 않고 살게 된다면 그것은 신앙인으로서 한 사람의 생애가 걸려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바로 지적했다. 혹 손해를 보더라도 우리는 신앙인이기에 세상 여느 아이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산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면 한 평생 신앙인답게 살 첫 걸음을 내딛게 되며 그렇게 사는 자에게 약속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것을 받는다는 것을 충고했다.

사실 처음 상담을 시작할 때는 과연 어떻게 상담자가 대답할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염려되기도 했는데 상담자의 대답을 들으면서 그의 분명한 입장에 감동하게 되었다. 보내는 것은 옳지 않으며 그 때야말로 아이에게 주일 성수를 가르칠 가장 좋은 기회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서 이런 충고를 해주는 분들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번만. . ."이라고 말하면서 부모가 보내게 되면 우리 자녀들이 배우게 될 것이다. 하여 그들의 삶의 노정에는 수 없는 "이번만"이 남발될 것이다. 대신 이런 경우에는 안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되면 어떤 불이익 앞에서도 타협하지 않는 믿음에 확실한 자녀로 자라게 만들 것이다. 우리 자신에게도 그렇듯이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삶의 목표는 이익의 추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그렇게 살기로 결단하면 좋으신 하늘 아버지는 우리의 앞날을 보장하실 것이다.


담임 정근두 목사
제목 날짜
추석 명절   2001.10.08
자매를 먼저 보내며   2001.10.08
추석 명절   2001.09.30
새로운 변화를 위하여   2001.09.25
총회를 앞두고   2001.09.25
삶, 죽음, 그리고....   2001.09.13
삶, 죽음, 그리고....   2001.09.13
선교의 패러다임 전환   2001.09.12
선교지 중국탐방   2001.09.12
삶, 죽음, 그리고....   2001.09.12
순종의 기적   2001.09.12
보낼까요, 말까요?   2001.09.12
제주도의 추억   2001.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