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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 Oct 01, 2009

특별한 돌예배


울산교회에서 다시 사역을 시작한지 일년이 조금 넘어가고 있습니다. 일년동안 좌충우돌하면서 달라진 울산교회를 다시 익히고 여러 목사님들 사이에서 키를 맞추기 위해 발버둥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돌아보니 제법 많은 분의 장례를 인도하였는데 우리 공동체에서 태어난 아이의 돌예배는 한 번도 인도하지 못하였습니다. 공동체 성도들의 평균 연령이 많이 높다는 반증이지요. 그런데 지난 주일 저녁 드디어 공동체 사역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돌예배를 인도하였습니다. 그 아이의 엄마는 저 멀리 베트남에서 낯설고 물설은 땅 한국으로 시집 온 자매였습니다. 시어머니가 경영하는 식당에서 부부가 속한 구역식구들, 자매가 속한 베트남 식구들, 그리고 섬김이들이 조촐하게 테이블 몇 개를 사이에 두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예배를 드렸습니다.  


한국땅에는 이제 많은 결혼 이민자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한국땅에서 폭력과 차별, 그리고 냉대를 경험한다는 이야기를 이곳 저곳에서 듣고 있습니다. 한국말 한마디 못하는 자매가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곳에서 결혼 생활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과 같은 일이지요. 돌예배를 드리는 이 가정도 쉽지 않는 시간과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베트남 이민자들을 섬기는 투언 전도사님께서는 이 날 감사 예배를 드리는 이 자매가 베트남 이민자 중에 가장 열심히 하나님에 대해 알려고 하고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비록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 살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자매를 사랑하셔서 그 자매에게 자신을 드러내어 주셨던 것입니다. 목사인 저는 이들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리면서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꼭 붙들어 주시길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예수 신앙을 가지면 나라와 언어와 문화도 넘어서서 서로 가정을 이루어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다시 오시는 날,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되는 날, 그 날에는 요한계시록이 가르쳐 주는 것처럼 하나님의 보좌앞에서 모든 민족과 열방들이 다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며 예배할 것입니다. 그때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떼어놓고 구분하는 어떤 것도 하나님을 예배하고 서로 교제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결혼 이민자 가정을 통해서 종말에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을 미리 볼 수가 있습니다. 결혼 이민자들이 모이는 교회를 통해서 종말에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의 예배와 성도의 교제를 미리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인도한 돌예배가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게 하는 돌예배여서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감사가 있었고 울산교회가 이런 사역을 하고 있어서 더욱 감사한 돌예배였습니다.  


정광욱 목사 3공동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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