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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 Oct 10, 2009

제목 : 몽골 결혼이민자 축제를 마치고...


“호텔 르완다”라는 영화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인종분규의 참혹한 현장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리게 된다면 그들은 그 끔찍한 전쟁의 장면을 보고 경악하며 “세상에 어쩌면 저럴 수가...”하며 탄식하고 놀라워하고는 다시 아무렇지 않은 듯 저녁식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서구 강대국의 횡포에 분개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리 한국의 모습도 결코 나은 것이 없음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다문화 가정의 여성들에게 우리는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살고 있을까요? 우리 역시 그들의 아픔과 타국에서의 힘든 삶에 대한 이야기를 뉴스나 언론매체를 통해 듣고는 마음은 아프지만 내가 저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단정 짓고는 아무렇지 않게 저녁식사를 계속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번 몽골 결혼이민자 축제는 우리의 이웃인 다문화가정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드리자는 취지로 시작되었습니다. 몽골 결혼이민자 축제는 보이지 않게 섬겨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행사장 안에만 있어서 몰랐었지만 사진정리를 하며 보니 행사장 밖에서 가장 천사처럼 보이지 않게 섬겨주신 어린이 섬김이팀 집사님들의 섬김의 손길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유난히 별나서 한분이 한명씩을 맡아서 돌보아야했지만 정말 기쁨으로 섬겨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분들이 기도로 지원해주시고, 또한 여러 분야에서 도와주고 함께 해주셔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마치면서 참석한 몽골여성들에게 설문지를 받았었습니다. 설문지를 통해 행사에서 좋았던 점과 개선해야 할 점 등 다양한 의견을 받았습니다. 그 중 가장 좋았던 순서로 꼽힌 것은 한국어 노래자랑과 에벤에셀 무술 선교단의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설문지에서 정말 인상 깊었던 글이 있었습니다. “토야”라는 분이 쓴 행사 참석 소감입니다.


“우리와 같은 다문화가정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살아갈 수 있는 희망을 주신 좋은 행사였습니다.”


순간 마음이 찡해 왔습니다. 그동안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못했던 것이 미안하기도 했고 그들만을 위한 행사가 최초였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설문지를 정리하며 우리의 가까운 이웃에게 얼마나 무관심했었나를 반성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모두 잘 아실 것입니다. 그는 이방인이었지만 제사장도, 레위인도 외면한 강도 만난 사람에게 사랑을 베푼 진정한 이웃이었습니다. 몇 년 전 인천 화재현장에서 몽골인 4명이 한국인 11명을 구해낸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불법체류자였기에 병원치료가 필요한 상태였지만 인명을 구해놓고 도망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중에 그들의 선행이 밝혀져 인터뷰를 했을 때 그들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한국사람은 몽골사람의 형제입니다. 그래서 그들을 돕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한국을 형제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이들의 형제입니까? 이들의 실질적인 필요를 돌보는 일에 우리는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의 작은 관심과 사랑의 마음이 모여서 이들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빛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손정미 간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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