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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 Oct 10, 2009

장례를 치르면서...


  최근 추석연휴 동안 그동안 잠잠했던 장례가 3건이나 터지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각각 찾아오는 죽음의 형태는 달랐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했던 장례였습니다. 죽음이란 언제 어느 순간에 찾아올지 모르니 죽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더욱 느끼게 한 장례식이었습니다. 


  한분은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건강하게 잘 지내셨던 분이었습니다. 살아생전 그분의 기도제목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평안한 가운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아마 자녀들에게 부담지우기를 꺼려했던 부모의 마음과 한번 있는 죽음, 주님 품안에서 평안한 죽음을 맞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제목대로 오전까지 점심식사를 잘 드시고 지내게 하시다가 오후6시쯤 소파에 앉은 채로 평안한 가운데 죽음을 맞이하도록 배려하셨습니다. 


  다른 한분은 교회에서 거의 매일 철야를 하다시피 하면서 기도했던 분입니다. 기도하는 시간에 속이 좋질 않아 화장실을 찾아갔는데 갑작스런 심장 마비를 일으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항상 첫째 딸과 함께 예배시간에 함께 앉아있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심방을 하면서 기도제목을 물어보면 남편과 자녀들이 믿음을 갖게 해 달라고 부탁했던 모습도 눈에 선합니다. 남편 되시는 분은 얼마 전부터 우리교회에 잘 출석하고 계십니다. 이제 남은 자녀들도 곧 주님께로 돌아올 것을 믿습니다. 그분의 기도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분은 매우 건강한 분입니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있었던 분이 아닙니다. 병원도 거의 가지 않을 정도로 연세에 비해서 건강하셨습니다. 그런데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건강에 아무리 자신이 있어도 하나님이 부르시면 가야하는 것이 우리 인생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죽음이 어느 순간에 찾아오더라도 죽음을 잘 준비하며 살아야겠다는 것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 샘물호스피스를 하고 계시는 원주희 목사님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항상 유언장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고 했습니다. 언제 어떤 형태로 죽음을 맞이할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죽음을 준비하며 자신은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깊어 가는 가을에 나는 지금 얼마나 죽음을 잘 준비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고 또 잘 준비하며 살아가기를 결단하는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찬우 목사(4공동체를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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