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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 Dec 19, 2009

자랑스러운 날, 자랑스러운 국민


얼마 전에 우리 대한민국이 OECD 개발원조委 가입한 사실을 들었을 것입니다. 백 년 전에 국권을 상실하고 지난 백 년 동안 5백만이 난리 통에 죽은 민족입니다. 일제 36년 간 70만이 학살을 당했고 그 가운데 20만이 기독교인이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지난 10년 좌경화된 정부가 아무리 근대조국역사에 기독교에 관한 진리를 교과서에서 지워도 성도들의 조국사랑의 역사는 불변합니다. 또 6.25동란을 통해서 동족 4백만이 희생되었습니다. 120만의 사망자를 낸 미국남북전쟁과는 비교할 수 없는 희생입니다.


그리고 50년 전만 해도 조국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나라, 정확히 말하면 뒤에서 2등이었습니다. 그 때를 잊고 살고 있지만 그 때에 살았던 분들은 모두 기억할 것입니다. 한 동네에 하루 세 끼를 제대로 챙겨 먹는 집안이 거의 없었습니다. 도시락을 못 싸가서 점심시간이면 교실에 남아있지 못하고 뒷산으로 배회하고 너무 배가 고픈 나머지 펌프 물을 길어 마시던 학생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겨울에는 차가운 수돗물을 데워 씻었다면 그나마 나은 집이고 대다수는 연탄가스 중독의 불안을 안고 갈라진 구들장 위에서 고단한 잠을 청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아직도 분단된 세계 유일의 나라이면서도 그동안 받은 해외의 원조로 입에 풀칠을 하게 되었고 먹고 살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국민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던 좋은 지도자를 만나서 나라도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의 꽃다운 누나들이 손이 부르트도록 밤새워 재봉틀을 돌렸고 한창 멋부릴 나이의 형님들은 공장에서 손가락이 잘려 가면서 일하던 근면도 있었습니다. 국가를 재건할 돈을 빌리기 위해서 독일에 파송된 간호원들은 양노원의 노인들을 보살피고 시체를 닦고 씻겼으며, 광부로 간 사람들은 팬티만 입고 지하 1킬로 그 더운 곳에서 석탄을 캐고 그들의 임금을 담보로 울산에 공단을 만들고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었습니다.


그러기에 어떤 일간지는 지난 11월 25일을 한국인이라면 마음껏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좋은 날이라고 기사를 실렸습니다.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의 회원으로 공식 가입하는 날이기 때문이었습니다.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24번째로 세계 원조의 90% 이상을 제공하는 '선진국 중의 선진국 모임'인 '기부국 클럽'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우리 가운데도 어려운 사람들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제는 눈을 밖으로 돌리고 처절하게 가난한 나라를 향해 손을 펼 때입니다. 돌아보면 1910년 8월 22일은 주권을 상실한 국치일(國恥日)이었지만 2009년 11월 25일은 배달겨레가 이 땅에 자리한 이후 가장 자랑스러운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원조를 받은 나라가 주는 나라가 된 지구상에서 유일한 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민입니다.


-  정근두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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