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09-10-25/1면 칼럼
밀양 얼음골에서
지난 월요일 오후 2시부터 목요일 오후 5시까지 밀양 얼음골에서 고신선교사후보 O.C.(오리엔테이션 코스)에서 나흘간 강의를 했습니다. 오후에는 2시부터 5시까지 부부성장학교를 아내와 함께 나흘간 인도했고 화, 수, 목 사흘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강해설교학교를 제가 인도하고 월, 화, 수 사흘 밤 말씀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모두 13가정, 두 집사님 가정과 11 가정은 목사님 부부였습니다. 아이들도 스무 명이 함께 동참해서 지난 9월부터 8주간동안 계속되는 훈련 과정의 한 주간을 저희부부가 봉사한 것입니다.
부부성장학교에서는 첫날은 성경적인 결혼관, 둘째 날은 부부의 역할, 셋째 날은 의사소통, 마지막 날은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우리 교회에서 자주 했던 강의를 선교지로 떠나는 분들을 위해서, 특히 우리의 대적이 선교지에서 부부관계를 공격해 올 것을 예상해서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오전의 강해설교학교 과정은 1)설교와 설교자, 2)본문과 설교자, 3)청중과 설교자, 4)성령과 설교자라는 주제로 말씀사역 전반을 위한 강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밤에는 누가복음 1장 80절 본문으로 “사역자의 준비”라는 제목으로, 화 수요일 밤에는 같은 본문 누가복음 3:21-22절을 읽고 “사역자, 누구인가?”를 두 차례 설교했습니다.
시간마다 풍성한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늘 변함없이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합니다. 함께 했던 선교사 후보생들로부터 받은 카드에 담긴 인사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신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저희 가정도 목사님 가정처럼 살고 싶다는 도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의 성령의 능력에 사로잡힌 설교는 저의 영을 가득 채우고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 .” “ . . . 사모님, 조용한 가운데 빛나는 매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난 번 자녀교육과 부부성장학교를 통해 많은 지혜와 통찰력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 . . 두 분의 권위를 벗어던진, 소탈하고 격의 없이 다가오시는 모습이 너무 귀하고 멋집니다. 두 분의 소중한 섬김과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저희 가슴에 꺼지지 않을 말씀의 불을 붙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모든 순간에 이 말씀 잊지 않고 붙들겠습니다. . .” “목사님 말씀은 여러분에게 들었는데(사실 너무 유명하셔서 . . .) 이렇게 직접 며칠씩 강의를 듣기는 처음입니다. 그런데 그 명성에 걸맞은 저에게 큰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설교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설교자로 부르심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목사님, 사모님 건강하세요.”
- 정근두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