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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eb 05, 2010

너무 좋아서 실현될 수 없는 비전?


  지난주부터 수요일 오전에 모이는 구역장모임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지금까지는 40-50분간의 기도회와 삶 나눔, 그리고 공과 나눔의 순서로 이어졌지만, 이제는 여기에 덧붙여 서로를 깊이 알아가기 위한 시도의 일환으로써 순번을 정해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고, 위하여 기도해주는 특별한 순서를 갖게 된 것이었다.
  작년 한 해 동안 구역장모임을 인도하면서 많은 시간 함께 했지만, 우리 서로에 대해 딱히 안다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몇 마디 반가운 인사말을 곁들인 눈 인사와 목례와 함께 서로의 안부를 묻는 등의 오가는 말들은 많았지만, 정작 상대의 깊은 심중의 생각들, 특히 고민이나 힘든 삶의 정황, 간절한 기도제목 등에 대해서는 사실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 가지 깊이 깨닫게 된 것은 사람은 절대로 시간만 함께 보낸다고 해서 서로를 깊이 아는 것은 아니라는 단순한 사실의 재확인이었다. 함께 보낸 시간의 물리적 수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얼마나 의미있고, 밀도있게 보냈는가가 훨씬 더 중요한 것은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이 고안하신 공동체이다. 영생이라는 선물을 함께 지니고, 예수님의 삶이 서로의 삶 속에 깊이 스며들게 하며, 은혜를 경험하고, 사랑과 웃음이 넘치며, 죄 용서의 감격과 재미있으며, 성령의 능력과 역사가 언제나 경험되며, 따듯한 위로와 엄마 품 같은 사랑이 항상 흘러나는 공동체, 바로 그것이 교회일 것이다.
  이처럼 교회는 형식적인 조직이 아닌,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확대된 영적 가족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구성원들은 환난과 핍박에도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눈물을 통해 성숙하고, 사막에서도 무성한 숲을 이루고, 어둠 속에서도 밝히 보고, 무질서 가운데서도 번성한 삶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꿈일까? 너무 이상적이어서, 너무나 좋은 것이어서 그것은 실현될 수 없는 상상된 것에 불과한가? 지난주 구역장모임에서 우리 모두는 그 해답을 보았다. 흘린 눈물 속에서 지체를 향한 사랑을 보았고, 하나님의 위로의 손을 보았다. 서로 붙잡은 손을 통해 전달된 것은 단지 체온만이 아니었다. 그 손을 통해 영적인 깊은 교감을 느꼈고, 우리는 같은 형제임을 알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짐이 아닌 버팀목이 됨을 확신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지금 우리의 모임은 완전하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의 완전한 공동체를 꿈꾼다. 구역장은 구역장모임에 나오고 싶고, 구역원들은 구역모임에 나오고 싶어서, 마치 소풍 전 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자듯이, 새신을 얻어서 다음 날 신어볼 꿈에 부풀어, 이불속에서 신발을 품고 자던 그 날 밤처럼 가슴 설레는 기대로 공동체일원과의 만남을 사모하는 열심으로 가득찬 그런 공동체를 말이다.


= 김익조목사(6공동체, 전도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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