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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 Aug 01, 2009

작은 섬김 큰 기쁨


화요일 새벽 6시 35분, 새벽기도를 마치고 샬롬주차장으로 가니 사랑의집짓기 사역에 같이 가자고 몇 분의 성도님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미 6시에 차 한 대가 출발했고, 혹 저도 같이 갈 것인가 하고 기다리고 있다 합니다. 오전에 약속이 두 건 있어서 어찌해야하나 머뭇거리는 저를 보고 눈치 빠른 한 성도님이 ‘목사님은 바쁘시면 같이 가지 마시고 빨리 기도해 주세요’ 그럽니다. 감사하기도 하고, 새벽을 깨워 먼 곳까지 수고하러 가시는 성도님들의 뒷모습만 보는 것이 여간 미안하지가 않았습니다.


식당에서 유년부 성경학교 점심식사를 준비하는 권사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혹 사랑의 집짓기로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 저녁을 지어서 오후에 같이 좀 다녀올 수 있으신지. 감사하게도 너무 기쁘게 응해 주십니다.


2시간을 좀 더 달려 의령 부림교회에 도착했습니다. 교회에서 길을 나설 때는 날씨가 좋았는데 어느새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차장에 기다리시던 장로님의 안내를 받아 우리 성도들이 땀 흘리고 있는 사택 공사 현장으로 갔습니다. 참여했던 13분의 성도님들과 부림교회 목사님과 성도 몇 분이 얼굴이며 옷이며 땀과 비와 흙에 범벅이 된 채 활짝 웃으면서 즐겁게 그 날의 작업을 마무리 하고 계셨습니다. 사진으로 보았던 허름한 사택은 이미 오간데 없고 새 사택이 지어질 기초가 말끔하게 닦여져 있었습니다.


말은 안했지만 갈 때 혹 도울 일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도와야지 하고 갈아입을 옷들을 챙겨 갔었는데, 제 옷을 갈아입을 일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잊혀지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기뻐하시던 부림교회 목사님의 모습입니다. 8년전에 강도사 때 개척을 시작하셨는데, 사고로 발을 못 쓰시는 분과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분 등 정말로 섬김 받아야할 분들이 성도의 반을 넘는 어려운 교회를 섬기면서도 기뻐하는 그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어려운 형편으로 사택수리를 하고 싶지만 손놓고 있었는데 울산교회가 도와주어서 너무나 감사하다시며 연거푸 인사하시는 겸손한 모습에 오히려 송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번 집짓기 봉사에는 올해 4월에 등록하시고 연세도 70대 중반이나 되신 성도님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일 광고를 듣고 준비모임을 할 때 ‘나도 같이 가도 됩니까?’하고 찾아오셨는데, 같이 일하신 분들 이야기가 그 분이 아무 말 없이 너무 일을 알아서 잘 하셔서 한결 일이 쉬웠다고 하셨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쁨으로 사랑의 사역에 동참하는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우리 교회의 작은 섬김이 부림교회의 큰 기쁨이 되는 것을 보았기에 참 자랑스럽고 흐뭇합니다.


- 권재완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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