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2009-08-02/6-9면 여름이야기(누가회)
키르키즈스탄 단기의료선교를 마치고
-늘 일하시는 하나님-
장SP 목사님이 선교사로서 키르키즈스탄으로 파송될 때 주영이, 하영이, 시온이가 너무 보고싶을 것 같았다. 다음에 꼭 아이들을 보러 가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번 여름 단기의료선교가 키르키즈스탄으로 결정되어 기쁨 마음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불안한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하고 키르키즈스탄을 향하여 출발하여 긴 여정 끝에 비쉬켘 마나스 공항에 도착하였다. 하나님의 섬세한 배려로 장 선교사님과 알게 된 현지 병원장님과 그 친구 분의 도움으로 너무나 신속하게 검색과 비자발급이 해결되었다. 숙소에 도착하여 2시간 정도 잠을 난후 의료시역을 시작하였다. 치과,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소아청소년과, 약국을 차리고 장선교사님과 알게 된 그 병원장님의 배려로 치과장비를 포함하여 자신의 병원 전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주일에 쇼냐와 스베타 선교사가 사역하는 샤뽀깝 교회에서 키르키즈 성도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때 이 머나먼 곳에서도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예배를 마치고 교회에서 사역을 시작하였다. 이날을 위하여 준비한 풍선 아트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이번 사역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 중에 하나를 소개하면 현지에서 알게 된 그 병원장님은 무슬림이지만 우리 일행과 함께 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많은 호의를 가지게 되었고 우리와 함께 이스쿨 호수까지 동행하며 평가회와 장SP 선교사님의 간증 시간에도 함께하는 열의를 보였다. 떠나는 날 우리를 위하여 양을 잡아 저녁 식사를 대접하고, 전통 모자와 여성용 수제 지갑 등을 선물하였다. 우리는 그분이 장SP 선교사님과 동역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도하였다. 또 함께 간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들이 열심히 땀을 흘리며 의료사역을 도왔고, 그 젊은이들의 가슴에 주님의 마음을 느끼게 하신 하나님께 또한 감사가 넘쳤다. 아직도 키르키즈를 사랑해달라는 그 병원장의 말씀이 귓전에 맴돌고 있고. 선교사님들의 사랑과 통역해주신 선교사님들의 자녀들의 섬김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준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받아 풍성함을 얻었다. 늘 일하시는 하나님! 기도와 물질로 동참하신 교회와 성도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남옥동 7구역 정규자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