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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

  • Jan 02, 2010

제목: 사라지는 것 vs 영원히 남는 것


의사: “내 충고대로 창문을 열고 주무셨습니까?”
환자: “네.”
의사: “천식증세가 감쪽같이 사라졌지요?”
환자: “아뇨, 사라진 건 내 시계, TV, 아이폰, 그리고 노트북이에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일, 중등부 예배! 이제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올라가는 아이들과 마지막 반별 모임을 마치고 나오는 선생님의 얼굴에 서운함과 감사함이 섞여 있습니다. 선생님 딴에는 그 동안의 정 때문에 작은이별에도 아쉬워하는데, 녀석들은 ‘선생님, 안녕!’ 한 마디 던져놓고는 너무나 씩씩하게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험도 그렇습니다.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중고등부를 사임하고 마지막 인사를 할 때, 대부분의 고등학생들은 눈물범벅이 되어서 작별인사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나이가 어려서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대부분의 중학생들은 그 와중에도 자기들끼리 장난친다고 치고받고 하다가 결국 다투기까지 했습니다. 울기는 울었는데, 치고받고 싸우다 눈물을 보였다는 점이 다를 뿐이었습니다.


언뜻 외모로 봐서는 어른에 가깝지만, 정신적 상태로는 백치미(?)를 마음껏 풍겨내는 중등부 친구들을 보면서 아쉬움보다는 감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렇게 ‘파워레인저 카드’ 가지고 씨름하던 중1 녀석들이 어느새 총각냄새를 풍기며 씩 웃어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생각지도 못했던 멋진 간증과 신앙고백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사라지는 것’과 ‘영원히 남는 것’으로 구분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화려한 교회당 건물도 결국에는 사라지고 맙니다. 대단했던 행사나 모임들도 모두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기 위해 수고한 모든 수고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주님 오실 때에 기쁨의 면류관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믿기에 2010년 새해에도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갈 것을 각오하면서까지 교사로 봉사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탄: 거봐! 교회에서 봉사한다고 난리를 떨더니만 그 긴 세월이 모두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지?
성도: 아니! 사라진 건, 내 인생의 허무감! 괴리감뿐이야!


 


장만표 목사(중등부와 2공동체를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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