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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두목사 설교

    영상주소
    http://vod.upcweb.net/pastor/2019_0317_정근두.mp4
    성경본문
    계 12:1-6
    설교일
    2019-03-17

해를 옷 입은 여자

12:1-6

구주대망 2019317일 주일, 찬송 35, 180, 29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껏 요한 계시록은 교회와 세상과의 투쟁을 그렸습니다. 이것이 1장에서 11장까지 제 1부의 주제입니다. 이제 12장부터 22장까지는 또 하나의 대단원을 형성합니다. 1부가 교회와 세상 사이의 싸움을 보여준다면 12장부터 시작되는 제 2부는 그 싸움의 보다 깊은 배경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내면적 투쟁과 결과적 환난

지금껏 보아온 교회와 세상 간의 투쟁은 그리스도와 사탄과의 싸움에 대한 외적 표현입니다. 지금까지 반복된 교회와 세상 사이의 투쟁은 그리스도와 사탄 사이의 배후 투쟁이 밖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시간과 역사 속에 벌어지는 교회와 세상 사이의 투쟁은 영원과 우주 속에서 벌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와 사탄과의 싸움의 그림자일 뿐입니다.

 

특히 오늘 본문이 시작하는 12장부터 14장까지는 요한 계시록에서 가장 제대로 보여준 막간 사건입니다. 그 동안도 두 번 막간극이 삽입되었습니다만 이 부분의 막간 사건은 앞의 것과 유를 달리합니다.

 

이 부분의 막간 사건은 그 길이위치뿐 아니라 내용상으로 보아도 중심 부분을 차지합니다. 교회와 세상 사이에 있는 싸움의 깊은 내막과 본질을 설명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당대 성도들이 겪는 로마 황제의 박해를 악한 세력과 하늘의 하나님과의 유서 깊은 투쟁이라는 맥락에서 설명합니다.

 

12장부터 14장까지를 일곱 가지 이적이라는 제목으로 묶을 수 있습니다. 일곱 인이나 일곱 나팔 일곱 대접만큼 소재 상 뚜렷한 공통 요인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를 흐르고 있는 공통 주제는 분명합니다.

 

일곱 째 인이 떼어지자마자 즉시 일곱 나팔이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일곱 째 나팔이 불어짐으로 일곱 대접이 등장할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을 깨뜨리고 일곱 심오한 이적이 등장합니다. 12장부터 14장까지의 의미 깊은 일곱 이적을 흐르는 중심 사상은 하나님 나라와 사탄의 왕국 사이의 투쟁입니다.

 

달리 말해, 교회가 겪는 환난이라는, 하나님 백성이 당하는 박해라는 주제가 결과적으로 드러납니다. 왜 하나님의 백성은 환난과 박해를 당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궁극적인 대답으로 영원 세계 속에서 벌어지는 하나님 나라와 사탄의 왕국 사이의 투쟁을 보여줍니다.

 

그 투쟁의 결과로 나타나는 환난과 박해는 계시록의 중심 주제의 하나일 뿐 아니라 신약 전체를 흐르는 사상이기도 합니다. 신약 성경에 의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 그리스도인들이 모두 겪는 일반적인 경험으로서 환난과 박해가 기술됩니다. 달리 말해 환난과 박해로 인해 고난을 겪는 것은 땅 위에 있는 성도들의 보편적인 경험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세상에 계실 때에 소수의 제자들을 향해 미리 권면합니다.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 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16:33)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는 것은 피치 못할 현실이지만, 그러나 담대하라고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 하라.”고 지나가면 마치 당할 수도 있고 당하지 않을 수도 있는 것처럼 각기 자기 생각에 좋을 대로 이해합니다만 주님은 분명히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담대 하라는 것이 주님 말씀의 의도입니다. 우리가 담대해야 할 근거는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에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사도 바울은 그가 사역했던 무리들을 떠나가며 마지막 권면을 합니다.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니라”(14:22) 이것이 초대 교회가 보통 겪었던 경험인 동시에 마지막 때에 교회가 겪게 될 특별한 경험일 것입니다.

 

인류의 마지막 때가 오면 교회는 그 역사상 가장 극심한 핍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는 그 때에 큰 환난이 있겠음이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24:21) 큰 환난을 우리는 앞에 두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계시록 12장부터 14장의 일곱 이적들은 고난을 당하는 교회를 위해서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물론 계시록 전부가 고난 받는 교회를 위해서 기록되어 있지만 특히 이 부분은 환난 가운데 당혹해 하는 성도들에게 대답을 주기 위해 기록된 것이 틀림없습니다.

 

영적 세계에서 일어난 커다란 전쟁을 기술함으로서 땅위에서 고난 받는 성도를 위로합니다. 땅위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왜 그들이 극심한 핍박을 지금 당하는 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땅 위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그들의 대적 사탄이 이미 정복된 것을 확신시켜 주고 있습니다.

 

요한은 이 일곱 이적을 통해 하나님께서 그 대적을 결정적으로 패퇴시킨 것을 막간의 환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땅 위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도 어린 양의 피와 그들의 증거 하는 말로 인하여 사탄을 이길 수 있음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유일무이한 구원자 예수

특히 요한은 계시록 12장에서 우리에게 묵시 문학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여기에 기록된 하늘의 이적을 고도의 신화적 용어를 사용해서 기술합니다. 마치 요한은 온 세상의 신화들을 다 섭렵한 사람처럼 보입니다.

 

요한 당시까지 알려진 모든 고대 신화들을 통달한 후, 그가 원하는 기독교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고대 신화를 단순히 차용했다기보다는 그 나름대로의 독특한 기독교적인 시나리오를 엮어갑니다.

 

그리하여 모든 나라 백성들의 희망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라던 약속이 그리스도 한 분을 통하여 다 성취된 것을 단숨에 주장합니다. 바벨론의 마르둑(Marduk)이 아니라, 페르샤의 오르므즈 (Ormuzd)가 아니라, 이집트의 호루스(Horus)가 아니라, 헬라의 아폴로(Apollo)가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만이 인류의 구원자임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방 종교가 바라던 모든 소망이, 이스라엘이 고대하던 모든 희망이 그리스도 한 분에게 있다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한이 살던 당대에는, 도미티안 황제가 열 살 때 죽은 그의 아들을 신격화시키고, 그 어머니를 여신화 하여 유포시킨 신화들이 사회에 팽배하게 나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거기에 대해서 하늘에 오르셔서 전능자의 우편에 계신 그리스도만이 구세주라는 것을 부각시켜주고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늘 아래 모든 사람들에게 주신 유일무이의 구원자이십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4: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가 하신 일을 힘입고 주께 가기만 하면 영원한 삶을 얻습니다. 십자가에 달려서 예수께서 고난 보셨기에 우리를 구원하실 분은 그 분 한 분 밖에 없습니다. 울어도 못합니다. 힘써도 못합니다. 참아도 못합니다. 믿으면 되겠네 주 예수만 믿어서 그 은혜를 힘입고 오직 주께 나가면 영원 삶을 얻네”(544)

 

그러면 이제 계시록 12장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잠간 살펴봅시다. 세 장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은 아이의 탄생입니다. 2은 용이 추방당한 사건입니다. 3은 여자와 그 후손을 향한 용의 공격입니다.

 

오늘 본문은 계시록 12장 첫 두 절, 1막에만 한정됩니다. 여기에는 여자와 아이와 용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차례로 살펴봅시다. 그리고 오늘 메시지는 첫 절에 한정해서 태양을 옷 입은 여자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태양을 옷 입은 여자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아래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면류관을 썼더라.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1~2)

 

하늘에 큰 이적이, 큰 환상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옷 입은 한 여자, 그 발아래는 달이 있습니다. 그녀의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이 있습니다. 그런데 차림새에 어울리지 않게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어 아파서 부르짖더라고 말합니다.

 

처음에 여자를 묘사한 것과 뒤에 나오는 이야기는 어색한 조합 같습니다. 태양을 옷 입고, 달을 그 발아래 두고 있는 여자, 머리에는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쓰고 있는 여자라면 보좌에 앉아있다고 말해야 뭔가 이야기가 잘 풀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화려하게 차려입은 이 여자가 지금 해산의 진통을 하고 있다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전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해서 발전하는 이야기가 바로 묵시 문학의 특징입니다. 1절은 이 여인의 모습을 묘사한다면 2절은 이 여인의 고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는 꿈을 꾸고 나면, 해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12장의 이 여자가 어떤 여자일까 하고 궁금해 하실 것입니다. 17장에 등장할 큰 음녀와 마찬가지로 이 환상은 상징적 의미를 가집니다.

 

둘 다 특정 개인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특정 공동체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12장의 해를 입은 여자는 하늘의 부름을 입은 공동체를 의미합니다. 17장의 물 위에 앉은 큰 음녀는 지옥의 하수인 노릇을 하는 공동체를 나타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한 태양을 옷 입고 그 발아래 달이 있고 그 머리에 열 두 별의 면류관을 쓴 여인은 신구약 모든 시대에 걸친 신앙 공동체를 가리킵니다. 교회는 신구약에 걸쳐서 택함 받은 한 족속이요, 고귀한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신부라고 성경은 묘사합니다. 이 여자를 묘사한 1절의 기록은 그리스도의 신부로 불리는 교회의 영광과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세상에서는 교회가 영광스럽고 아름다워 보이질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종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혐오스런 대상으로 취급을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늘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영광스럽습니다.

 

영광스런 교회의 모습

하늘에서 볼 때는 지극히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존재, 그것이 교회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하늘에서 베풀 수 있는 모든 영광과 광채로서 장식하고 있습니다. 모든 아름다운 봄꽃들로 단장한 신부처럼, 하늘이 가지고 있는 모든 발광체를 가지고 그의 아름다움을 묘사하기에 여기 부족함을 느끼는 여자, 그를 성경은 교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태양으로 옷을 입은 것은 그녀가 영광스럽고 고귀함을 보여줍니다. 발아래 달이 있는 것은 다스리는 권세가 그녀에게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열 두 별로 장식된 면류관을 쓴 것은 승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의 영광과 아름다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예배당에 나올 때에 여러분이 속해 있는 교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악의에 찬 세상의 비난으로 교회를 생각하지 마십시오. 성경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시각으로 교회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성경의 묘사를 음미해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 도다.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 도다.”(87:2-3). 시편의 말씀입니다.

 

시편 뿐 아니라 이사야서, 특히 60장부터 63장까지는 하나님이 보시는 교회의 아름다움이 다각도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가 깎은 각도에 따라서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나듯이, 교회의 영광을 여러 각도에서 이사야서 60장 이후에서 풍성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60:2-3).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 땅이 싹을 내며 동산이 거기 뿌린 것을 움돋게 함 같이 주 여호와께서 공의와 찬송을 모든 나라 앞에 솟아나게 하시리라”(61:10-11).

 

이방 나라들이 네 공의를, 뭇 왕이 다 네 영광을 볼 것이요 너는 여호와의 입으로 정하실 새 이름으로 일컬음이 될 것이며 너는 또 여호와의 손의 아름다운 관, 네 하나님의 손의 왕관이 될 것이라 다시는 너를 버림받은 자라 부르지 아니하며 다시는 네 땅을 황무지라 부르지 아니하고 오직 너를 헵시바라 하며 네 땅을 쁄라라 하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를 기뻐하실 것이며 네 땅이 결혼한 것처럼 될 것임이라”(62:2-4).

 

이런 성경의 묘사들은 그리스도 교회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교회를 향한 우리의 시각을 교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교회를 볼 때에, 육신의 눈을 가지고 보는 것으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믿음의 눈으로 그녀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어야만 여러분의 신앙생활이 새로운 힘을 얻을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의 눈으로 교회를 볼 때에는, 어떤 교회는 더 이상 교회라고 부를 수 없을 만큼 참혹한 처지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는 구원 얻은 한 사람 한 사람이 신부와 같이 아름다운 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모두 모인 공동체를 보실 때에, 하나님의 눈에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런 존재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교회의 모습은 때론 영광스러움과 거리를 느끼게 하지만 주님이 보시는 교회의 내면적인 모습은 영광스럽고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 성경이 일관되게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3:17). 교회는 하늘 아버지께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잠잠히 사랑하시는 대상이요,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는 대상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놀라운 진리를 마음에 담고 돌아가길 바랍니다. 여러분이 누구인지 기억하고 불의한 세상을 살아갑시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요 기쁨의 대상이며 하나님의 찬송의 대상입니다. 부디 건전한 자아상을 가지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에 나아오십시오. 그 때 비로소 건전한 자아상을 가지고 세상에 유익을 끼치는 성도들이 될 것입니다. 아멘